쵸코의 노래 1
카즈기 와타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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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순박한 시골 소녀 케이토가, 자신의 콤플렉스와 열등감을 극복하면서 성장해나간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에는 콤플렉스를 지니고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럿 등장한다. 케이토도 바로 그런 케이스로 그는 시노부라는 밝고 활기찬 남자애에게 빠지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또 다른 함정을 제공한다.

사랑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라는 것을, 한 사람을 일방적으로 사랑하면 상대방에게서 제대로 대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아프게 배우며, 시노부에게 자신의 바램의 투영했을 뿐이라는 것 또한 어렵게 깨닫고 한층 더 성장해간다. 현실적인 아픔과 괴로움을 갖고, 아이돌 스타라는 뭇 사람들의 꿈조차 사실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영롱하게 그린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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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 꿈을 실현하는 성공철학 13단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나폴레온 힐 지음, 권혁철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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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워낙 감명깊게 읽은 나로서는, 로버트 기요사키 '님'이 적극 추천하시는 이 책에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참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

일단은 출판사의 상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 나온 제목인 '생각하라, 그리하면 부자가 되리라'는 정말 직설적이었고 자극적이었기에 그 제목을 찾아서 책을 샀더니, 그건 이 시리즈의 3권이었고 정작 내가 찾던 것은 엉뚱한 제목인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권이었다. 즉 이 출판사에서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원제인 '생각하라 그리하면 부자가 되리라'로 적극 칭송을 하니까 그 제목도 아닌 3권에다가 이 원제를 갖다 붙인 것이었다. 그래서 실망.

내용면에서도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누가 어떻게 성공했다'라는 식의 뜬구름잡는 성공 신화를 원한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삶의 지침, 당장 응용할 수 있는 실사구시를 원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피부로 와닿지 않았다. 그냥 <부자 아빠...>만 열심히 읽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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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 1부 - 왕좌의 게임 1 얼음과 불의 노래 1
조지 R. R. 마틴 지음, 서계인+이은심 옮김 / 은행나무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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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숨막히는 음모, 배신, 사랑, 미지의 위협. 매력적인 모든 요소를 갖추고 그것을 기가 막히도록 정교하게 엮어낸 모범적인 판타지. 새로 입문하려는 작가 지망생들에게 견본으로서 던져주고 싶을 정도의 수작이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캐릭터들과 사건들을 추스르려니 스토리 진행이 느린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2부 8권까지 나왔지만 이제 겨우 뭔가가 시작되려는 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앞으로 3부가 나오려면 1,2년은 더 기다려야 할텐데 너무 아득하다...T T

제일 큰 결점은 문체가 아닌가 싶다. 특별히 어색하다든가, 번역이 잘못됐다든가 그런 것이 아니라, 문체 자체가 그다지 유려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딱딱한 서술의 일관이랄까. 그래서 나로서는 느린 스토리 진행을 더더욱 참기 힘들었다. 스토리가 이정도로 훌륭하고 흥미진진하지 않았다면 끝까지 읽기 어려웠을 듯.(...그만큼 스토리 구성이 훌륭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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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판타지 단편집 황금판타지문고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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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명불허전이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처음의 <오버 더 호라이즌>과 <오버 더 네뷸러>에 나오는 주인공 티르는, 이영도님이 창조한 모든 주인공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티르가 가진 경쾌함은 <드래곤 라자>의 후치의 그것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지요. 후치의 것에서는 풋내가 난다면 티르는 세상에서 겪은 아픔을 웃음으로 달관할 줄 아는 '어른'의 여유가 물씬 풍겨납니다. 유일무이하게 <미남>으로 나온 위어울프 케이토는, 그의 우수어린 배경과 더불어 여성 독자의 눈을 몹시 즐겁게 해 주었고요.

그러면서도 이영도씨는 뼈대있는 생각을 담는 것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성적 정의, '진'을 대변하는 호라이즌, 실천적 정의, '선'을 대변하는 티르, 예술적 가치 '미'를 대변하는 루레인의 삼각 구도는 짧은 중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지요. 그것은 뒤의 <오버 더 네뷸러>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동하는 영웅은 모든 행동하지 않는 자의 노예'라는 역설은, 참 뼈아픈 지적이더군요.

생각있는 지적인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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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스 1
방지연 지음 / 청어람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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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굉장히 지루하게 이 책을 봤습니다. 그리고 1권을 간신히 읽고 더 이상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1인칭 시점이라는 것이 원래 주인공의 입담으로 진행되어가는 것이라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굉장히 재수가 없더군요(성격이). 잘난 체밖에 할 줄 모르는 주인공이 하필이면 화자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의 잘난 체로 메워지는데, 그렇다고 성격이 딱히 매력적인 놈도 아니라서 굉장히 짜증스럽더군요. 그렇다고 사건을 흥미롭게 이끌어가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문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이더군요. 물론 더 심한 판타지 소설도 많긴 합니다만, 방지연 씨 정도면 명망있는 작가라서 기대치가 높았는데...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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