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ins Cobuild English Dictionary for Advanced Learners (Paperback, 3rd)
교보문고 편집부 엮음 / Harper Collins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음... 일단 저는 콜린스 코빌드 사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임을 밝힙니다. 솔직히 사전은 맥밀란을 더 좋아하는 편이고 그래서 종이사전도 콜린스를 팔고 맥밀란을 들였습니다. 전자사전도 맥밀란의 디자인이며 인터페이스를 매우 좋아하고요. 그러다가 이번에 '읽어주는 기능' 때문에 다시 콜린스 코빌드를 구입했습니다. CD만 따로 팔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은 바람에 별로 필요도 없는 종이 사전까지 딸려와 버렸군요.

어쨌건 모든 걸 감안하고서까지 구하고자 했던 '읽어주기 기능'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발음도 꽤 괜찮고 리듬도 타고 연음 약음 할 건 다 하더군요. 영자신문 사이트를 주로 듣고 있는데 그냥 눈으로 읽을 때보다 더 잘 읽혀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사전 쪽 CD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게 문제겠죠. 씨디 두장으로 구성되어 하나는 사전, 하나는 토킹 딕으로 읽어주는 씨디인데, 토킹 딕을 띄우면 반드시 사전 창이 뜨게 되어 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그다지 세련된 것도 아니라서 눈에 거슬린다고 끄면 또 뜹니다. 끄면 또 뜨고... 짜증;; 꼭 이렇게 연동시켰어야 하나 싶습니다. 창 크기나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고... 사전 창 토킹딕 창 모두 크기조절할라치면 둘이 같이 움직여버리는 통에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뭐, 그래도 어쨌거나 여태까지 한국에 '읽어주기 기능'이 있는 사전은 이거 하나 뿐이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읽기 기능 자체는 꽤 괜찮으니까. 목소리 톤의 높낮이가 일정해서 좀 단조롭게 들리긴 하지만 기계라는 걸 감안하면 더 바라는 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낭독에 감정이 들어가야 맛이 나는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읽히는 건 무리고, 뉴스 같은 걸 들을 땐 확실히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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