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답을 알고 있다 - 물이 전하는 놀라운 메시지
에모토 마사루 지음, 양억관 옮김 / 나무심는사람(이레)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물이 생명의 근원이며 우리 몸의 몇십퍼센트가 물로 이루어졌고... 많은 이야기를 듣고 살아왔지만, 수소 두개 산소 하나로 이루어진 가장 간단한 물질 중 하나인 물이 이토록 신비로운 작용을 간직하고 있었을 줄이야.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할까? 정말이지 단지 원자 셋으로 이루어졌을 뿐인 이 물이라는 물질이, 세상 어떤 언어로 쓰여진 팻말이라도 '감사'와 '사랑', '적의'를 구분하여 반응한다는 것은. (정말로, 인류의 언어는 원래 하나인데 바벨탑 때문에 갈라진 것일까?)

그리고, 하물며 물이 이럴진데, 이렇게 간단한 물이 이럴진데, 우리 주위의 더욱 복잡한 물건들, 혹은 생명들은 어떠할지... 물에도 기가 깃든다면 물건에 기가 깃드는 옛 이야기들도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그래서 요새, 다소 불순한 목적으로 이 책을 활용중이다. 물 먹기 전에, '감사합니다-' 하고 말하고서 마시는 것이다. 정화수의 효험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 그리고, 상황이 된다면 수도꼭지에도 정수기를 달고 세수해야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했다. 염소가 물의 생명작용을 그렇게 파괴한다면... 정수한 물로 세수하면 피부가 더 맑아질까? (.....너무 즉물적인 얘기는 그만 하기로 하자.;;)

인상깊었던 이야기 중 하나는, 수많은 사람의 염원이 담긴 말이, 호수에 핀 적조를 없앴던 이야기... 믿어지지 않을만큼 신비로운 이야기였다. 정말 그랬을까. 정말 그랬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는 생각. 적조로, 녹조로 고통받는 우리 어민들을 위해.

애니미즘. 만물에 영혼이 있다고 했다. 정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물이 간직한 신비로운 힘... 나도 실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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