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퍼레이션 1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1997년 12월
평점 :
절판


스티븐 킹, 이름은 참 많이 들었고, 엄청 히트친 작가라는 것도 알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잘 안 팔린다는 것도 알고. 참 많이도 영화화되었다고도 들었고. 실제로 영화로 본 '돌로레스 클레이본'과 '쇼생크 탈출'은 감동적이었고. 직접 보진 못했지만 '캐리'나 '샤이닝'도 명작 반열에 오른 영화라고 들었다. 그리하여 사서 본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짓기'는 매우 재미있었으므로, 한번 소설도 봐볼까 하고 책장을 기웃거렸다.

우리나라에선 잘 안 팔린다고 하더니, 과연 대여점에 책이 몇개 없었다. 그래서 몇개 없는 것 중, 개중 이름있는 출판사에서 나온 매우 두꺼운 책을 골랐다. 그것이 '데스퍼레이션'이었다. 영화화가 안 된(것으로 알고 있는) 소설이라는 것이 좀 께름했지만...

....결론은. 실망.

아래의 서평들을 읽어보니 이 작품이 그 작가의 책 중 범작에 속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어쨌건 실망이다. 너무 일찍 그 악령의 정체가 밝혀져서 그런지 뒤로 갈수록 맥빠지는 스토리, 게다가 주인공 쪽의 빽이 너무 든든해서 별로 긴장되지도 않고(여호와가 빽이라니....) 맨 마지막의 '희생'은... 그야말로 상투적이었다. 무엇보다도 기본 구조 자체가 너무나 흔해빠졌다. 으흐흑, 대여료와 들인 시간이 아까웠다. 하필 그놈의 대여점에는 왜 그 숱한 영화화된 소설들은 하나도 없었단 말인가. (왜 그 대여점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나 '그린마일'조차 없었단 말인가? T T)

어쨌건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작가이니, 필경 히트작들은 재미있겠지만... 우리나라엔 잘 소개도 되지 않고.... 아무래도 스티븐 킹 소설들은 영화로 읽어야 하는 게 팔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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