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들판 15
오사카 미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0월
평점 :
품절


부드러운 분위기, 만화 전반에 걸친 사람과 사람사이의 에피소드들,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넘치지 않고, 정직하게 바라보는 시선. 그래서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스해진다. 행복해진다. 한 때의 조용한 파스텔톤 풍경화를 보는 듯한 안온한 감상이 내 몸을 지배해간다. 만화는 개와 사람사이를 놓고 사람사이를 비교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다가가지 말 것, 그리고 애정을 가지고 돌보아 줄 것. 말은 쉽지만 이 두가지를 지키기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그래서 상처받은 수많은 사람들, 가족에게, 친구에게, 연인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다 실망한 사람들에게 이 만화는 따스하게 말을 걸어주고 마음을 치료해준다. 죽은 강아지를 그리워하듯이... 그렇게, 따스하게. 마음을 치료해주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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