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랩소디 1 (반양장) - 제국의 공적 제1호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통신에 연재될 당시, 올라오는 시간마다 좀비처럼 하이텔을 배회하게 만들었던 소설입니다. 그리고 한 회가 올라오면 읽어가면서 앞으로 읽을 양이 줄어드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지요. 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그 한 가지 미덕으로도 충분할진데, 이 소설은 탁월한 깊이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드래곤 라자 때부터 시작된 我와 他의 관계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

특히나 我와 他의 관계는 드래곤 라자 때의 '인간은 단수가 아니다'에서 한층 진보하여
<자유>와 <복수>로 승화되고 있지요. 과연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나와 타인의 관계 속에서 자유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어떻게 보면 무거운 주제를 이토록이나 다양하고 재미있게, 흥미진진하여 뒤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작가의 놀라운 능력은, 정말이지 존경스럽습니다. 빨리 다음 장편도 보고 싶습니다. 언제 내 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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