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라자 1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읽고 좋아하고 경탄하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만들어낸 작품이지요. 저 역시 그 추종자 중의 하나이며 드래곤 라자를 정독해서 읽은 것은 50번도 넘을 거고 짬짬히 읽은 건 그 두배는 될 겁니다. 벌써 5년동안 줄기차게 읽어왔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 읽어도 드래곤 라자는 재미있습니다. 언제 읽어도 읽는 맛이 새록새록 납니다. 드래곤 라자가 담고 있는 주제 의식도 훌륭하지만 그런 게 없더라도 작가의 글솜씨 그 자체가 너무나 맛깔스럽거든요.

그러면서도 끝까지 일관되게 추구하는 주제─我와 他의 관계─는 너무나 선명하여 독자의 뇌리에 깊숙이 파고듭니다. 아, 바꾸어 말할까요. 주제 의식을 맛깔스럽게 조리하는 당의정 입히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랄까요. 작가 이영도님은 정녕 글의 장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정도로 완벽한 판타지가 한국에 또 있을까요. 재미, 캐릭터의 매력, 주제 의식, 문체의 맛깔스러움, 놀라운 구성력,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명작 중의 명작. 판타지의 입문서로 누구나 한번쯤 거쳐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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