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기사 1
유민수 / 너와나미디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작가분의 서문에,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남기는 것이 꿈이라고 하셨지요. (제목도 그래서 불멸의 기사가 아닐는지)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얀 지스카드가 죽고 시에나 대제와 시프 지스카드가 그 유지를 이어 복수하는 1부까지는. 그때까지는 제 친구들도 모두 불멸의 기사를 읽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헌데... 2부가 되면서 재미가 없어지는군요. 너무 어둡고 무게있는 문체를 구사하려고 노력한 것이 오히려 반작용을 가져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2부 역시 루이16세와 나폴레옹을 바꿔치기하는, 그 놀라운 역사 판타지 발상에는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만, 그것조차 작품의 늘어지는 분위기를 해소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로서는 시에나 대제와 시프의 이야기를 더 읽고 싶었는데... 그것도 아쉽고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입니다. 명작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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