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로드 & 데블랑 1
이상혁 지음 / 문학수첩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란테르트. 읽는 내내 때려죽이고 싶었다. 여자를 위한 순정, 좋다 이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를 이렇게 소홀이하는 놈도 보기 싫고, 그 옛여자를 위해서라면 다른 건 다 망가뜨려도 상관없다는 지독한 독선주의도 꼴보기 싫었다.

그러나, 꾹 참고 보았다. 이카르트가 너무 멋있어서. 몸 바치고 마음 바치고 그리고 죽어가는 불쌍한 이카르트. 아아, 좋은 남자는 하늘이 먼저 데려가는 법인가. (...횡수입니다;; 봐주세요)

각설하고, 솔직히 소설 자체는 구성이라든가 여러가지 면에서 아직 미진한 면이 있었다. 구성이 매끄럽다고는 말하기 어렵고, 말줄임표의 지나친 남발도 꽤 거슬리며, 주인공의 복수극에만 촛점이 맞춰져서인지 정령계의 비밀이라든가, 이카르트 사후(...혹자는 행방불명후라고도 하지만) 마계의 붕괴와 그에 따른 마족들의 삶도 묘사가 모자라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캐릭터의 매력, 이카르트라는 멋진 캐릭터 하나의 매력이 그 모든 결점을 다 덮어주고 있다. 멋져요... 이카르트 님... T 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