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수준의 글, 권하기는 어려운.

죽음의 서 1
김소윤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7월

이계진입판타지물. 너무 흔해서 이젠 일일이 거론하기도 어렵죠. (뭐, 알고보니 주인공은 판타지쪽 사람이었다... 가 그나마 차별성일까. 하지만 그것도 그리 신선한 건 아니고...)

요는 그 안에서 얼마만한 '자신만의 매력'을 만들어내느냐인데...이 작가는 그것을 개그로 잡은 듯 하지만 아쉽게도 실패한 듯 합니다. 아무리 개그라도 이것이 데카메론 식의 옴니버스가 아니라 장편소설인 이상 최소한의 플롯 구성은 있어야 뒤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런 면에 대해서 굉장히 미흡합니다. 개그의 경우도, 개그맨이 어려운 것은 웃음은 비슷한 것이 반복되면 쉽게 질린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1권은 그럭저럭 넘어가더라도 2권부터는 질리기 시작하더라..는.

시점이 왔다갔다 하는 건 정말, 말할 것도 없고......좀더 다듬은 뒤에 책을 내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솔직히, 제목이 멋있어서 집어들었습니다만... 제목만 멋있었는듯. (...게다가 그 제목과 내용과의 상관관계는 뭐냐? 설마 후속작 '생명의 서'와 쌍으로 책을 내기 위함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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