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에게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현진 옮김 / 한길사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지극히 주관적인 시오노 나나미의 개인적 수필이더군요. 수필이니까 주관적인 게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관점에 동의하지 못하는 독자들(가령 저 같은)은 그리 재미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호사스러움에 넘친달까요. 뭐, 유럽의 은식기, 이탈리아의 장인들의 멋스러움도 좋긴 합니다만, 그리 와닿거나 공감되지는 않았습니다. 너무나 먼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일까요.

남자관에 있어서도, 이 부분이야말로 가장 그녀 개인적인 시각의 서술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그야말로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물론 이것은 수필이니까 그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만이 진정한 멋을 안다는 듯한 다소 오만한 문체가 좀 껄끄럽긴 하더군요. 음... 귀족적인 취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맞겠지요. 그럭저럭 재미있기는 했습니다만, 두고두고 읽을만한 책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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