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브레이커 1
강소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정말 매력적인 글이지만 그것보다도 더더욱 제 가슴을 쳤던 것은, 오랜만에 보는 '제대로 된' 판타지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유려한 문체, 탄탄한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 등, 좋은 소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기를 제대로 갖춘 판타지를 본 게 대체 얼마만인지요...

아주 차분하고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스토리, 복선, 매력적인 악역 니콜라스, 더욱 매력적인 사이몬을 비롯한 수많은 조연들, 점차 드러나는 과거의 비밀... 그리고 현실의 판타지. 현실과 판타지를 섞어들어가는 작가의 솜씨는 정말 신의 경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1,2권)은 맛보기이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지만, 2001년 한국 판타지계가 발굴해낸 최고의 판타지 BEST 5에 꼭 들어갈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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