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 1
미에코 가와사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옴니버스 스타일로 전개되는 만화로서 레이디스 코믹스 치고는 그림 실력과 개개의 단편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그러나 스토리에서 이 만화는 레이디스 코믹, 즉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남성 미화, 남성 신격화적 시선을 강하게 드러내며 여성의 가치를 미와 헌신, 사랑에만 국한시키는 한계를 드러낸다.

주인공 의사들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생명 윤리, 인간애에 투철한 초인이며 여성들은 대부분 불완전하고 상처받은 2류 인생, 남자 의사들의 도움을 받아서야만이 완성되는 하위 인격으로 그려짐으로서 여성을 모욕한다. 멋진 남자로 인해 새 삶을 얻게 된다는 식의 스토리에 취미가 있는 독자라면 읽어도 좋겠지만, 그 멋진 남자(의사)와는 연결되지 않으니 그 방면의 쾌감도 썩 여의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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