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다 유기가 야오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인기가 있는듯 하지만 나로서는 그 매력을 잘 모르겠다. 그림이 일단 취향이 아니니까;; 하지만 스토리 면으로 볼때, 이 사람은 일상성을 제법 잘 캐치해내는 미덕을 지닌 것 같다. 물론 진짜 생활적인 일상성은 아니고 다소 환상이 가미된 야오이적 일상성이지만, 진짜로 비현실적인, 이름만 현대인 환타지 야오이가 난무하는 속에서, 이 정도의 차분한 현실 감각은 꽤 돋보인다. 표제작인 냉장고 속은 비었다 시리즈는 잔잔한 느낌이 돋보이는 괜찮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