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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아프리카가 그립다
이지상 지음 / 디자인하우스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아프리카 여행을 대리체험해 볼 수 있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관습적으로 생각하는 대자연의 아프리카는 이미 그곳에서도 거의 사라지고 없다고 하는군요. 어느 사회나 그렇듯, 그곳도 자본주의의 가장 나쁜 면부터 서서히 배워가는 중이었습니다. 우리가 TV에서 보는 세렝게티의 대자연은 이미 사라져가고 있으며 남는 것은 시들어가는 자연뿐이라는 메시지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자연과 인간과 문화를 세계화의 바람에서 보존하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일지요........
그래도, 아직 자연은 남아있더군요. 닭다리를 노리는 독수리, 새끼 누를 잡아먹는 하이에나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도시의 삶에 찌들려 머리를 식히고 싶을 때 읽으면 딱 좋은 청량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