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e to Nine
Jun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목차 :
5시부터 9시까지(He works hard for money!)
속·5시부터 9시까지
그대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트라이앵글 패션 (Triangle Passion)
햇살이 비치는 오르막길
맑은 날 오후에는
월광
약속의 땅(The Earth of Promise)

...책 리뷰가 별달리 없길래 목차를 써 봤습니다. ^^;; 별 문제는 없겠죠?

약간 느끼한 그림체의, 작가 초기 단편집이더군요. <5시부터 9시까지>는 9-to-5를 살짝 비튼 5-to-9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직장인들이 퇴근부터 출근까지의 밤생활(;)을 그린 단편이었습니다만, 두 남자 주인공이 처음 자게 되는 에피소드가, 좀 황당하더군요;; 남녀상열지사라도 그렇게 스무스하게 자진 못하겠구만, 이 남남들은 대체... 생각이 있는 건가 없는 건가;; 공은 마누라에 심지어 애까지 있는 남자인데, 그 와중에 직장 후배에게 손을 대고는, (자기는 본처가 있는 주제에) 그 후배가 바람피울까봐 노심초사하는, 한마디로 짜증나는 남자였습니다. (...정말 그 후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려면, 너도 일편단심이 되란 말야. 가정은 가정대로 지키고 애인은 애인대로 거느리겠다니...)

...라고는 해도, 어쩌면 그 부분이 묘하게 현실적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활에 찌들린 30대 직장인들에게, 사랑과 성은 그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있으면 좋은 양념인지도(그것이 남남상열지사라 할지라도). 그런 점에서, 사랑에 울고 짜지 않는 현실적인 이들 남남 커플의 이야기는, 공의 짜증나는 이기심만 빼고 나면 그럭저럭 재미있게 넘어갔습니다.

그럭저럭 괜찮던 에피소드는 연하공 이야기였던 농구 소년들의 이야기. 어허. 초등학교 때부터 4살 위인 형아를 점찍어 쫓아다니다니... 두려운지고... 하지만, 연하공 군의 너무나 솔직한 태도와 얼빵한 연상수의 콤비가 엮어내는 이야기가 그럭저럭 귀여웠습니다.

기타... 그냥 그런 평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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