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의 초대
Tsuzuki Syun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웅....... 느끼한 그림에서 일단 도망가고 싶었는데, 내용도 역시................ 일본의 학원 야오이물에서 비현실의 백미로 나오는 에스컬레이터식 '호모' 학교 이야기;;;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느끼한 비너스 해설자도 그나마 있는 분위기 자꾸 초를 칩니다만...

온 학교가 호모 천국인 거야 학원 야오이물에서 흔한 설정이긴 합니다만, 뭐랄까, 연출 미숙이랄까, 보는 사람을 그닥 몰입하게 만들지 못하더군요. 학원 야오이의 정석들을 '짜맞췄다'는, 인위적인 냄새가 나서 즐겁지 않았습니다. (그 인위적인 느낌의 백미가 바로 제목에도 나오는 해설자 비너스;;)

하긴, 비현실의 분위기에 비해 의외로 현실적인 생각도 엿보여 그 점은 특이했습니다. 보통의 '호모 천국 학교'물과 달리 이들 주인공들은 바깥 세상이 자신들을 용납해주지 않을 것임을, 이것이 그저 한 때의 열풍일 것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사주고 싶습니다. (대개의 경우, '호모 천국 학교'물은 바깥 세상이 동성애에 적대적이라는 점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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