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의 P.S. 아이러브유 - 모닝파트너 황정민의 따뜻한 아침, 따뜻한 동화
황정민 지음 / 예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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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하면 말 잘하고 예쁘고, 단아하며, 똑똑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더불어 결혼의 상대 배우자도 빵빵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도 같다. 이제까지 보여진 이미지들이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 최근에 김경화 아나운서의 아이언어성장 프로젝트라는 책을 읽고 글도 잘 쓰는 것을 보고 놀랬는데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 책을 보니 새로운 편견 - 아나운서는 글도 잘 쓴다-이 하나 더 추가 될 것만 같다.

황정민 아나운서 하면 독특한 음색을 가진 것 같다. 톡톡 튄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예전에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나올 때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러다 정말 잘나가는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야무진 여성이란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땐 일상의 느낌을 적은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개인의 가족 이야기에, 임신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이야기들과 한 편 한 편의 동화를 연계해서 적은 글을 보면서 괜히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왠지 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에 친숙하게 다가온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동화를 좋아하고, 지금 주로 어린이책에 관한 리뷰를 주로 쓰고 있어서 그런가 보다. 어쨌든 내가 읽어 본 책들이 나올 때면 즐거웠고, 읽지 않은 책이 나오면 나도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점.

인상깊었던 부분은 친정아버지에 관한 대목으로 텔레비젼을 많이 보시고, 리모콘을 독점하시던 분이 사위에게 리모콘을 주며 보고 싶은 걸 보라고 하는 장면이다. 내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빙그레 웃음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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