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점에서 하은이에게 처음 읽어주었을때 무척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집에 의외로 옛이야기 그림책이 그리 많지 않아 찾고 있었는데 눈에 들어온 책..
역시 하은이가 이달에 사놓은 책중에 제일 좋아하면서 여러번 들고 온다.
무명 한 필을 이야기 한자락과 바꾼 노부부의 주고받는 대화에 마침 집을 들어선 도둑이 혼쭐을 당하여 도망갔다는 이야기.
할아버지의 앞선 대사를 할머니가 그대로 따라하는데 내가 할아버지처럼 읽어주면
하은이가 할머니처럼 따라하면서 키득키득 웃는다.
바로 이 재미로 이 책을 그리도 좋아하는것일 게다.




가영,은수네에서 소개받은 책인데 서점에서 직접 읽고 더 마음에 들었던 책.
장수풍뎅이를 이야기식 그림책의 주인공으로 다룬 책이 없는데 소재의 독특함이랄까..
내용에서도 너무 지식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지금의 하은이 또래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인 듯 하다.
하은이의 반응도 좋다.
자연관찰에 관심을 가지면서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를 설명식 책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이야기를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흥미롭게 잘 꾸려놓은 것 같다.
크레용으로 슥슥~ 칠해 놓은 그림도 아이들에게는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요소인듯..




작가가 직접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보살폈다는데 책은 다소 두꺼운 편이다.
한권의 책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동물을 다룬 책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그림에 내용 또한 간단한 이야기나 각 동물의 습성, 특징에 관련된 사항을 쉽고 간단하게 언급해 주고 있어 두루두루 여러 동물을 거치기엔 좋을성 싶다.
하은이랑은 주~욱 보기보다는 그날그날 관심가는 동물을 단편식으로 찾아서 보고 있다.




‘내가 처음 가 본 그림 박물관‘ 시리즈는 아이 그림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오랫동안 염두해 두었던 책인데 이제 서서히 하은이 월령이 되니 쉬운 것부터 보여주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먼저 이 두권을 구입했다.
[봄날, 호랑이를~]은 이미 동영상 맛보기로 접했던 책인데 반응은 그저그런...
얼마전 나비생태관을 갔었는데 이 책이 무척 아쉬웠었다. 책에 나오는 나비들이 정말 많았었는데..좀 더 일찍 구입할 것을..
[옛날 옛적 호랑이~]는 그래도 하은이가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우선 강아지나 고양이라는 동물을 모티브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그래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우리나라 유,무명화가들이 그린 민화의 부분들을 떼어와 이야기에 맞게 이래저래 구성해 놓았는데 그 그림들 따로 떼어놓고 감상하라면 어디 보겠냐?
그래도 재미있는 이야기속에 놓여져 있으니 일반삽화를 보듯 그림을 열심히 살핀다.
이 시리즈는 차츰 시기에 맞게 전부를 구비하고 싶은 욕심이 가는 책들이다.




[꼭꼭 숨어라]는 아직 한번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으니 할말이 없는데
그냥 책의 소개처럼 동물들의 위장술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책이다.
지금 시기에 이런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지 않을까 싶어 구입했다.
아니 분명히 흥미로워 할 것인데 아직 하은이 손에 잡히질 않네..
[냠냠쩝쩝]은 정말 신나게 본다. 먹이사슬의 관계를 이 시기에 맞게 풀어놓았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책이 단순히 먹이사슬의 잡아먹고 먹히는 관계에 이야기의 촛점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먹이사슬이란게 순환관계속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그러니까 좀 더 확장된 이야기를 언급해 주고 있다.
‘미생물’이라는 다소 어려운 용어도 나오는데 하은이가 별어려움없이 받아들인다.




얼마전 품앗이 모임에서 ‘세계이야기’를 다루었었는데 변변찮은 지도그림 하나 없어서
한권은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동출판사의 [나의 첫지도책]중 어느것을 구입할까 망설였는데 그래도 이 책이 최근에 나왔길래 신간쪽으로...
그런데 [나의 첫지도책]이 저학년 수준이고 이 책은 초등3,4학년이 대상이란다.
서점에서 지도책을 두고 이것저것 비교하지 못하고 구입해서 좀 찜찜함이 남기도 한 책이다.
두고보고 하은이가 많이 어려워하면 아무래도 더 쉬운책을 찾아보아야 할 듯..




솔거나라 시리즈를 다~ 좋다고 본 것은 아닌데 한권 두권 모이다 보니 벌써 다섯권째가 되었다.
우선 솔거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들이 우리전통문화를 다루고 있으니 현재 단행본 시장에선 이 방면으로 다른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게 결국 이 시리즈를 선택하게끔 만드는것 같다.
하은이는 [열두띠 이야기]의 표지만 보고 그림처럼 그려진 동물들의 이름대기에 열심이다.
띠별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어서 늘 “용띠”라고 했던게 떠오르는지 금방 ‘띠이야기’에 적응하는 눈치다. 자기는 용띠라고..엄마는 무슨 띠냐고? 그러면서 열심히 띠를 찾는다.
앞으로 하은이의 반응이 기대되는 책.

0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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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3-27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냥 이미지 걸어놓지 마시고 <알라딘 상품 넣기> 해주시지~~~ 몇 권 마음에 들어서 보관함에 담아놓으려고 클릭하니까 안 되네요.
훨훨, 장수풍뎅이, 옛날옛적, 냠냠쩝쩝 이렇게 네 권 담아놓으렵니다.^^

bluetree88 2004-03-27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홈에 올렸던 글이라 이미지로 걸리네요..
네권 모두 권해드리구요..동물원 친구들도 색다르게 괜찮은 책인듯 합니다.
예진이가 재미있게 볼수 있지 않을까..싶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