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클렘의 아주 유명한 책이다.

명성이 자자한데 글이 좀 많아서
하은이한테 이를것 같은 생각에 내내 미루고만 있다가
근래 계절이야기 중에서 봄과 가을이야기만 구입했었다.

그동안 책꽂이에 있어도 잘 꺼내오지 않더니
오늘 어쩐일로 아침부터 꺼내와서는 한번 읽어주었더니 완전히 광팬이 되었다.

점심먹을때도 중간에 간식먹을때도
또 저녁먹을때도 짬만 나면 들고온다.

봄, 가을중에서는 가을보다는 우선 봄편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생일이야기가 나오니 더 재미있나 보다.

꽤 글이 많고 세세한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집중해서 듣고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누가 누구냐고 그림에서 찾는다.

이 책은 수채화로 그린 그림이 일품인 책이다.
내용에 따라 그림을 쫒아가다 보면 볼거리도 많고
또 그렇게 징그럽게 느끼던 생쥐들이 어찌나 귀엽게
보이는지..
그림이란 사람의 이런 선입견까지도 바꿀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책장을 덮으면 생쥐는 여전히 징그러운
존재로 남는다.
그건 아무래도 어른이 되면서 고착화 되어버린 생각을
좀체로 바꿀수가 없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과는 달리
생쥐나 두더지 심지어 뱀까지도 친구가 되기도 하고
그런 존재들의 징그러움은 생각조차 하지 않은채
친근한 존재로만 여기겠지..

오늘 하은이의 광분한 책은 앞으로도 얼마간 끼고사는 책이 될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만간 다른 시리즈들도 추가해 주고픈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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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3-12-10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진인 <가을이야기>만 있는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이제 겨울이 되었으니 <겨울이야기>를 사주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사 줄 예정이랍니다.^^

bluetree88 2003-12-1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랑 함께 책읽으면서 엄마도 기분좋아지는 그런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