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아빠랑 함께 서점엘 갔었어요..
아빠는 2층에서 아빠책 보구,
저는 여느때처럼 유아책과 어린이책 서가를 오가며 하은이에게
열심히 책읽어주면서 새로운 책들을 구경했지요..
그러면서 발견했던 세종류의 책..
바로 구입에 들어갑니다~ ㅋㅋㅋ
느낌이 좋은책 - 하나
이 책은 지난번 품모임에서 비교수업을 할때
크기개념으로 읽었던 책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책인지라 다른 엄마가 들고온 책을 열심히 들었지요..
뭐든지 큰걸 좋아하는 아기달팽이가 자기 등껍질도 큰게 좋다고 하구선
덩치에 안맞게 자꾸 크게 만듭니다.. 점점크게 점점크게~ 노래도 있듯이요..
그러다가 아기 달팽이의 결말은 참혹하죠..
예전엔 분도출판사에서 페이퍼북으로 저렴하게 출판되었었는데
새로이 하드커버로 번역도 조금 다르게해서 나왔네요..
재밌는 책 - 하나
이 책은 아실분들은 다들~ 아실거예요..
내용은 알라딘의 책소개에서 확인하시구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류의 책이 좋더라구요..
주제가 너무 무겁지도 않고 아이랑 공감하면서 웃으며 읽지만 할 말은 다하는..
그리고 마지막엔 생각을 뒤엎어 버리는 패러독스가 있는 구성..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이네요..
이런류의 책으로 레오 리오니의 [아주 신기한 알]이 있지요..
웃기는 그림책 - 하나
이 책은 크기가 작은 대신에 페이지 수가 좀 되더군요..
지난해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저는 왜 여적 이 책을 몰랐을까요..
서점과 도서관을 그동안 그렇게나 들락거렸는데 이제서야 보게 된 웃기는 책..
홈런볼이 되는게 소원인 야구공이 자꾸만 자기의 의지와는 달리 여기저기를 굴러다닙니다.
그러면서 더러워지고 헤지고..마치 우리네 인생살이 같지요..뜻과 다르게 굴러가는..
그러다가 자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그렇게도 소원하는 홈런볼이 될 수 있는데 그때 정작 야구공이 선택한 것은..
책을 찾아서 읽어보세요..전 결말이 좋네요..훗~(궁금하시죠??)
시시때때로 변하는 야구공의 표정이 살아있어서 좋더군요..
하은아빠도 재밌게 읽었답니다.
재밌는 그림책 - 둘
또래 여자아이를 좋아하게 된 개구쟁이의 마음을 그린 책이랍니다.
티노는 이 개구쟁이 꼬마아이가 가장 아끼는 공룡인데요~ 어찌나 못생겼는지..ㅎㅎㅎ
하은이 또래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게 읽히면 참 좋을것 같아요..
친구, 더군다나 이성의 친구에게 호감을 가지고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할 때..
하은이는 지난번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었었는데 그때 무지 좋아했었지요..
이유는 뻔~~할 뻔짭니다.
핑크리본이 나오거든요..
우리 하은이 핑크색을 제일 좋아하는데다 리본이라하면 사족을 못쓰는데 그게
한꺼번에 나왔으니..ㅋㅋㅋ
하지만 하은이의 이런 특성을 떠나 못생긴 그림이 이렇게 매력적(?)일 수 있다니..
이야기가 받~~쳐주는 책이네요..
오늘 서점에서 그렇게나 많은 책들중 하은이는 책내용엔 아랑곳하지 않고
표지가 분홍색인 책들만 훑고 왔네요..
언제 이 색깔편집증에서 탈피할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