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나무 2004-01-08  

정말 추천받을만한 서재로군요.....
전 즐겨찾기에 등록된 님들의 서재만 왔다,갔다합니다....
며칠을 걸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어지럽고...헷갈리고..어깨도 오십견의 통증이 밀려오고.....그리고 아이를 키우다보니 몸도 안따라주고...더군다나 시간이 도통 안따라주어....다 포기하고...그냥 즐겨가는곳만 구경갔다와야겠단 생각으로 포기(?)를 하였습니다...ㅋㅋ...그러면서도 님의 이름은 많이 봐왔던것 같아 낯설지가 않았습니다....가는 곳만 가도...거기서도 늘 보이는 이름들이 또 있더라구요....구경갈까?? 하다가도 매달리는 아들녀석때문에 안돼!! 나자신을 채찍질(?)했어요....일단 즐겨가는 서재도 구경을 다 못한곳도 허다하거든요...차츰차츰 한명씩 포섭을 한다는게 저의 목표였었는데........오늘 드디어 수니나라님의 추천을 보고서 한번 들어와버렸습니다......오늘은 하루종일 님의 서재와 홈피를 구경을 했습니다.....처음엔 우와~~~ 중반부분엔 감동~~~~후반부엔 배움이었습니다....좋은 가름침을 배웠습니다....나는 너무 안일하게 아이를 키워온게 아닌가?? 란 반성도 하였습니다....아닌게 아니라 지금은 잠들었지만 울아들 아까 내바지잡고 늘어지는데..바지가 내려갈것같아 잠깐 다리를 들었는데...양손이 미끌려...바로 개구리처럼 바닥에 철썩~~~ 얼굴을 고대로 땅바닥에 처박아...코피마저 났더라구요...우찌나 미안하던지!!...안그래도 님의 홈피를 구경한 감흥이 오랬동안 남았던지라....더더욱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ㅠ.ㅠ.....전 정말 이기적인 엄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아이책을 고를때 심히 고민이 많고..우와좌왕하곤 하는데...님의 페이퍼와 리뷰순서를 보니 하은이 어렸을때부터의 책이 차례대로 나열되어 있어 제겐 좋은 지침서가 될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아이들은 저마다의 수준이 다르단걸 알지만...그래도 선배엄마들의 충고는 좋은 교과서가 되더군요...요즘은 선배엄마들의 애기들 어렸을때 보여주었던 책들 위주로 하나씩 하나씩 구입하여 보여주고 있어요....내욕심이 앞서는 책들은 가능한....왠만하면....뒤로 물러두고 있습니다....
벌써 저녁이 다되어가네요.....좋은 저녁,좋은 밤이 되시길 바라며...이만...물러갑니다......
 
 
bluetree88 2004-01-09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의 글을 읽고 정말 무안했습니다.
저두 하은이 키우면서 제가 정말 인내심이 없고 부족하고 이기적인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 저에게 좋은 엄마라니..아직 '좋은 엄마'라는 명칭은 너무 과분한 말인것 같습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그러고 싶어서 노력한다고 해야겠죠..^^
제 방명록에 이렇게 긴 글로 인사를 남겨주신 분은 책읽는 나무님이 처음인듯 합니다. 감동먹었어요~~
제 글이 지침이 될수 있다니 오히려 제가 황송하구요..
알라딘의 리뷰글이 이렇게 좋은 방식으로 태어날 것을 예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정성을 들여 글을 올리는건데..후회가 되는군요..

이렇게 인사 남겨주셔서 고맙구요..
인터넷 상이지만 공통의 관심사를 가졌으니 좋은 친구가 될수 있을듯 싶습니다.
서로 좋은 정보, 소식 나누면서 지내길 바래요..
오늘 들러주셔서 감사해요..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