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ylontea 2003-11-26  

하은이는 좋겠다 2
우앙.. 왜 수니나라님이 하은이는 좋겠다고 했는지.. 마이페이퍼 보고 알았습니다.
하은이는 정말 좋겠네요... 저렇게 매일매일이 즐거울 수 있다니..

웅... 애 키우기 자신감 상실.. ㅠ.ㅜ
우리 지현이는 엄마가 회사 다닌다고 얼굴도 제대로 못보여주고, 퇴근해서도 힘들다고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는데... 정말 많이 반성이 되네요.
요즘은 1,2분도 안걸리는 그림책 같이 보기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 늦게 가니 안되고... 내일부터는 다시 마음을 꽉 잡고... 종이배님처럼은 엄두도 못내고 그냥 그림책이라도 같이 봐야겠어요.
 
 
bluetree88 2003-11-27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은이가 제발 님들의 그런 말씀대로 생각해 주어야 하는데
본인은 아무 생각이 없답니다.
오늘도 놀이자리 정리하자는데 어찌나 말대꾸+짜증을 부리던지요..
엄마노릇하기 정말 힘들군요..성질까지 다~ 죽고..으~~~
과연 누구를 위한 시간들인지..주객이 전도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아이키우면서 제일 자란 덕목이 아마 '인내'가 아닌가 싶으네요..
아이랑 그림책 보기는 되도록 빠뜨리지 마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책읽으면서 그나마 아이의 내면세계를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아이랑 대화도 많이 하고..
하은이 이제 다섯살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엄마랑 저사이에 가장 크게
자리하고 있는게 아마도 책읽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루마감 잘 하시고요..편한 잠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