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를 졸업하고 몽골로 날아간 평신도 선교사. 한국에 와서 가장 처음으로 집어들었던 책 중의 하나다. 영국에서 제대로 한글로 된 책과 접하지 못한 나로써 한국에서 가장 행복했던 일 중의 하나가 한글로 된 -그것도 저렴한- 책들을 맘껏 접한 일중의 하나다. 이 책은 내것을 비우고 하나님것으로 채우게 될때 하나님께서 인생의 삶을 채워주시는 일종의 신앙고백 책이다. 실은 힘들다. 자신의 기득권, 욕심, 재능, 물질등.. 자신이 가지고 있는것을 내려놓는다는 말이다. 한발은 세상에 한발은 하나님께 양다리 걸치며 살고 있는 인생들이 많다. 나도 그 중 한사람 중에 속한다. 내가 하나님께 모든걸 내려놓았을 때의 왠지 모를 손해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많지도 않은 내껄 포기했을 때 알 수 없는 집착들. 난 요즘 그걸 연습중이다. 혹시 내 안에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것들이 있다면 내려놓기로 말이다. 아직 실은 많이 서툴다. 어떻게 내려놓아야 할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 그것도 구분 못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난 믿음이 그렇게 holy 스럽지 못하다. 예전에 신학대 다닐때 친한 친구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너랑 신이랑은 왠지 안 어울려.." 그도 그렇것이 난 나름대로 믿음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신학대를 가서 선교사가 되겠다는 결심이 서기도 하고. 그러나 나는 신학대에서 outside 였다. 그리고 내가 좋았다라고 믿었던 믿음이 얼마나 모래성과도 같은 것이었는지... 난 그래서 요즘도 믿음이 좋아? 나빠? 그런 질문을 가장 싫어한다. 믿음은 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은 유혹에서 빛을 발한다. 믿음을 test 하고 싶은가? 자신이 유혹당하고 있다는 순간. 명백히 이건 아니다라고 느끼는 순간에도 여전히 유혹 당하고 있다면, 여전히 유혹의 대상 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앞에서 여전히 흔들리는 사람인 것이다. 난 하루에 열두번씩 흔들린다. 또 다시 무릎이다. 반복되지만, 이게 또 나인 듯 하다.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묻는다면 "인생에 있어 가장 무서운것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난 주저없이 대답할 듯 하다. "하나님 없는 삶." 난 그게 가장 무섭다.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은 없을테니깐. 그럼 삶이 너무나 절망스러울 테니깐. 날 지지해주고, 날 응원해주고, 내 모습이 어떠하던지 이 모습 이대로 받아주는 분이 이 지구에 존재치 않는다면 정말로 삶이 무서울 듯 하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나님안에서 자유자이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렇게 feel free로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 여전히 당신과 저는 여전히 어울리지 않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