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스
콜린 후버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소설 서평] 컨페스 - 지금 이 순간, 그녀가 기억하는 건 그의 키스뿐이었다. 애절한 사랑을 그리는 소설




수치스러운 것을 고백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컨페스(confess)는 이 책이 가지는 로맨스 소설인 동시에 추리소설 같은 긴박함을 잘 표현하고있다. 마치 미국 인기 드라마인 CSI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가게 만드는 이야기는 "미국과 유럽을 사로잡는 마약 작가"라는 명성을 이해하게 만든다.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이 처음에는 자비출판으로 나왔다는 것도 흥미롭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아마존에서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다는 것이 단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워풀한 느낌이 있는 책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요즘 문학작품은 잘 읽지 않아 - 한번 책을 읽으면 끝까지 독파해야 하는 성격이다 보니 바쁜 일상 중 꼭 필요한 책만 읽으려는 생각 때문에 경영이나 인문, 사회 등의 서적만 읽고 있다 - 오랜만에 잡아본 본 책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 느낌이었다. 그러나 숨 가쁜 전개와 이해할 수 없는 듯한 상황이지만 사랑이라는 마법으로 끌려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책 속으로 자꾸 빨려 들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여주인공 오번이 위기 상황에 몰리면서 일상의 이야기 정도로 마무리될 것처럼 보이던 전개가 완벽한 반전으로 오번의 승리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탐정소설의 극치를 보여준다. 

달콤함과 긴박함의 끊임없는 반복은 금새 이 책을 읽어가게 만듬과 동시에 진한 여운도 만들어준다.

이 책의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우리 인생은 보잘 것 없는 이야기가 어우러진 모습일 수 있겠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각자의 이야기는 그 스스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힘은 사랑이라는 놀라운 능력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사랑의 힘을 통해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로맨스라면, 그러한 사랑을 이루어가는 길을 긴박한 추리소설의 토대로 전개하고 있는 이 책은 그래서 독특하다. 

사랑의 달콤함과 씁쓸한 인생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전개는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다. 오늘 당신의 인생 안에 있는 이러한 이야기의 원천을 느껴보는 시간은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도, 사랑스럽게도 만들 것이다. 이 느낌,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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