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경영 - 마켓 3.0 시대, 기업 서열을 뒤집는 비즈니스 플랫폼 전략
형원준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밀착하고, 반응하고, 리드하라. 마켓 3.0시대를 새롭게 선도할 기업경영방식 [탱고경영]



90년대 푸시방식과 2000년대 풀방식을 넘어 이제 리얼타임으로 밀고 당기는 '탱고방식'의 시대가 왔다. 새로운 경영의 원칙을 준비하여 기업서열을 뛰어넘어라.




탱고경영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마켓의 변화에 따른 기업대응방식의 변화를 말한다고 설명한다. 이전 무조건 만들면 팔리는 시대를 지나 소비자를 발굴하고 그 소비자에 맞는 상품을 준비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 소비자와 함께 시장에 존재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을 우리는 마켓 3.0시장이라 하며 이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영전략이 탱고경영방식이라는 것이다. 잘 알다시피 탱고라는 춤은 남녀가 서로 뒤엉켜 함께 리듬에 반응하여 밀고 당기면서 춤의 아름다움을 표한한다. 이제 저자는 그러한 탱고의 춤과 같이 시장이란 무대에서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밀고 당기면서 마케팅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라는 의미로 이말을 사용한다.

기업의 생산대응방식은 주로 P-D-C-A(린생산방식)으로 행해진다. 그러나 이런 생산방식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시장변화에 대처하기 어렵다. 그래서 시장과 함께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한 시스템은 리얼타임에 적응할 수 있고, 유연성을 가진 플랫폼을 가져야 하며 감성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을 현재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확장ERP지만 중요한 것은 이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대응력이다.

먼저 리얼타임대응에 대해 생각해보자. 

애플은 아이튠즈를 통해 스마트폰의 어플생태계를 창조하면서 삼성이라는 거대한 공장기업을 순식간에 넘어서버렸다. 이러한 애플의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상품개발과 물류,유통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플랫폼의 힘이다. 

이제는 느끼는 순간 반응하는 기업의 대처가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새로운 데이터의 처리가 필요하다. 이전의 부분적 데이터가 아닌 온라인에 퍼진 다양한 데이터(우리는 이것을 빅데이터라 부른다)의 처리가 필요한데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처리가 힘들었지만 다행히도 한국의 SAP코리아가 개발한 HANA시스템이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것을 기업확장형ERP라고 부르는데 물류중심과 회계처리중심을 하는 두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져있다.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릴만큼만 만들 수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한 이것의 관리를 위해서 통제관리는 시스템에 맡기고 창의성의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치중심과 일관성있는 평가가 중요하며 실시간 확인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SNS와 ERP를 결합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이며, 이를 위한 인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그러면 플랫폼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플랫폼은 소비자와 파트너가 함께 노는 시장이다. 그래서 이 플랫폼은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를 팔만대장경처럼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레고처럼 서로가 하나씩 결합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주도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에 주목하지말고 시스템화한 보안을 만듦으로서 실질적인 통합관리가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표준화를 통해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모둘로서 공유하게 하고 개발과 생산을 통시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상품개발에 있어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은 수평적인 틀로 진행하되 투자는 수직적으로 진행하여 신속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시장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여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창의성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SNS를 통해 소통능력을 평가하는 시스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에 대한 책임감들이 결합되어야 한다. 이것은 기업이 부담해야 할 부대적인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가져올 필수불가결한 조건인 것이다.

감성으로 소통하라는 문제는 개방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들을 통해 신뢰의 프로세스를 유지해야 한다. 원칙이 적용되는 시스템이 중요하묘 플랫폼과 네트워크가 함께 움직이는 롤베이스관리시스템으로 설계하여야 한다. 재고에 집중하기보다는 정보에 집중하여 변화관리에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항상 영업은 제안형으로 기업리더십은 홍익인간형으로 육성하여야 한다.




다양한 주제들을 통합하여 얘기한 저자의 이해도 훌륭한 책이지만 이러한 생각을 아주 좋은 소재로 꺼내는 것도 너무 재미있는 책이다. 탱고라는 춤이 다양한 유래설이 있기는 하지만 유럽의 집시풍의 음악이 아르헨티나의 부두노동자들의 애환과 결합되어 탄생한 융합의 춤이라는 것은 모두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런 새로운 융합이 세계를 사로잡는 장르가 되었듯이 아마도 저자는 탱고경영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계를 주름잡는 이론이 되리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탱고의 때론 격력하면서도 잠시의 타이밍을 통해 견제를 하는 모습을 시장에 빗댄 것은 훌륭한 착안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탱고의 춤 안에서 주인공은 남자나 여자가 아닌 두 사람이라는 점도 매우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다. 이제 마켓 3.0을 이끄는 것은 기업이나 소비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의 상황과 그에 대응하는 기업의 역할, 그리고 그러한 역할을 수용하는 프로세스, 그리고 그러한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컴퓨터프로그램까지 다루다보니 조금은 억지로 연결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지만 전체의 그림은 매우 훌륭한 그림이라 생각된다. 특히 환경에 대한 부분이나 기업의 CSR의 언급과 ERP를 같이 언급하다보니 이책의 방향이 조금은 왔다갔다 했다는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읽은 책 중에 베스트를 주고 싶을 정도로 매우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우리 기업들이 적어도 이런 수준은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서평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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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8-02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