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절벽 - 성공과 행복에 대한 거짓말
미야 토쿠미츠 지음, 김잔디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자기계발 서평] 열정 절벽 - 성공과 행복이라는 환상으로 포장된 거짓말



우리 시대가 꿈꾸는 성공적인 삶의 모습에 부와 즐거움과 일이라는 개념이 깔려 있다. 우리는 이런 성공적인 삶을 꿈꾸기 위해 커다란 희생을 치르며 살고 있다. 과연 우리가 꿈꾸는 이러한 인생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인가라는 짉문을 저자는 던지고 있다.

끊임없이 성공의 삶을 꿈꾸라고 말하는 많은 자기계발을 말하는 사람들의 허상을 꼬집고 있다.


행복을 많은 사람이 꿈꾸지만 진정한 행복의 삶이 찾아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간절히 원하면 얻어진다고 말하는 많은 성공학 교과서들이 올바른 표지판을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들의 말은 위선과 거짓으로 포장되어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직정을 찾아 헤매고 무거운 빚에 허덕이면서 자격증을 따려고 혈안이지만, 돌아오는 것은 단순한 업무와 암울한 미래, 강압적인 관리, 저임금, 끝없는 근무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성공학 교과서가 말하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하면 성공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 DWYL(Do What Your Love. : 좋아하는 일을 하라)가 너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환상이 우리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못하게 함으로써 더욱 인생을 꼬이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한다. 

사실 인생의 미덕과 자본이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이러한 환상에 배후에 깔려있다. 


근로가 아닌 소유가 성공이라는 삶을 좌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감추기 위해 일이 사랑과 열정, 행복을 좌우한다는 미사여구가 급증하고 있다. 

일에 대한 열정은 선택이 아닌 강요가 되고 있다. 우리가 점점 더 저임금과 과중한 노동의 늪에 빠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러한 원인이 어디에서 시작된지 깨닫지 못하고 끊임없는 수레바퀴 속에 한 몸이 되어 돌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이제는 경제성장이라는 미명하에 강요되는 노동의 환상에 벗어나 일하지 않을 권리, 인간다운 삶을 누릴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학교 때 만든 좌우명 "끊임없는 노력과 확고한 신념으로"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이때 만든 좌우명의 삶이 내 생각의 DNA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은 성공이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또는 나의 능력이 뛰어나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있다. 성공적인 삶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기회가 우연히 왔음을 생각해본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우연한 선택이 주어졌음이다. 그러기에 겸손해야 함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열정 세대라 불리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쳐다보기를 바란다. 처절히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 사람만이 인생을 관조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은 성공을 하더라도 자만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암울한 인생을 느끼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찾는 열정 세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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