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 존재의 가장 강력한 경험, 기쁨으로 성장하는 지혜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이세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인문 서평] 철학, 기쁨을 길들이다 - 암울한 우리 인생, 그럼에도 결국에는 기쁨이 이겼다. 




프랑스 대표적인 철학자이며 종교사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의 철학을 사유하는 이유에 대한 성찰이다. 그는 기쁨을 말하는 대표적인 철학자들을 조명하면서 왜 기쁨을 말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그는 기쁨을 찾아가는 세 갈래길이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 다양한 행위를 통해 기쁨을 만들어가는 길과 관계의 속박을 벗어나 자족의 기븜을 찾는 방법, 그리고 새로운 인연을 통한 사랑의 길을 통해 기쁨을 찾아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길은 너무 지나치면 쾌락으로 치우칠 수 있다. 이러한 치우침은 후유증을 가져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저자는 기쁨의 사유에 대해 말하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말하면서 기쁨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여기에서 특기할만한 철학자는 쾌락의 철학자라 불리는 에피쿠로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그는 바른 기쁨을 찾기 위해 절제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그를 절제의 철학자라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을 통한 기쁨을 추구하는 것이나 행복의 상위 단계를 지혜라 말하는 성 아우구스투스의 이야기를 통해 철학자들이 기쁨이 철학적 사유의 목표임을 말하고 있다.


요즘 헬조선 등의 용어를 통해 대한민국에 더이상 기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은 많은 것을 받은 축복의 나리이다. 굴곡의 역사를 겪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한 나라이다. 경제적인 면만 보더라도 세계 10% 안에 들어가는 나라가 된 것이다. 다만 급작스러운 성장으로 인한 성장통을 겪는 상황과 역사 단절로 인한 정통성 부재, 남북 분단으로 인한 사회분열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불행하다 느끼는 현실을 느끼게 한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불행하다 느끼는 것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적 현실 때문에 차분하게 우리의 상황을 돌아볼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눈앞만 바라보다 보니 주변을 향한 관심과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는 현실이 나만 불행하다 생각하게 만들게 된다.


오늘 이 책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현실에 기쁨을 찾아가는 사유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기쁨이 만개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길, 자기 자신을 찾아 해방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 내주는 기쁨을 통해 세상과 화합하는 기쁨을 찾아가는 길 등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는 말하고 있다. 너 자신 내면에 있는 기쁨의 샘을 해방시키라고,,, 바로 이것이 우리가 인생을 사는 이유라고,,, 행복한 삶을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우리가 만드는 것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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