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의 기술 - 트럼프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 The Art of the Deal 한국어판
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재호 옮김 / 살림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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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평] 거래의 기술 - 미국 대통령 선거, 돌풍의 주역 '도널드 트럼프'의 비전을 담은 이야기

 



정해진 게임을 한다고 생각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가 요동을 치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선 쉽게 힐러리가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샌더스의 돌풍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거의 막바지에 결정되는 이변을 만들었다. 공화당은 아웃사이더라 불리웠던 트럼프가 다른 유력 주자를 제치고 압도적으로 결정되었다. 백인 보수층과 높은 실업률에 지친 중간층 공략에 성공한 트럼프가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력한 미국을 만들자고 외치는 트럼프진영의 구호는 국제 정세를 요동치게 할 메가톤급 핵폭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트럼프가 쓴 자서전으로 그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윌스트리트저널도 트럼프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있을 정도로 그가 가진 방향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어떤 생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지, 또한 그의 삶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도시에 투자하고, 또한 그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작업은 독불장군같은 모습으로 비쳐지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11가지 원칙에 의거하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그가 일반적인 관례를 파괴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습 속에 존재하는 원칙은 그가 왜 미국 대선에 나섰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그가 말하는 11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크게 생각하라. 2. 항상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 3.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 4. 발로 뛰면서 시장을 조사하라. 5. 지렛대를 사용하라. 6. 입지보다 전략에 주력하라. 7. 언론을 이용하라. 8.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9. 최고의 물건을 만들어라. 10.희망은 크게, 비용은 적당히 하라. 11. 사업을 재미있는 게입으로 하라.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가 어떻게 세계의 부동산 재벌이 되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게한다. 

특히 그가 말하는 원칙 중 지렛대와 희망는 크게, 비용은 적당히라는 원칙은 계속적인 신화의 파괴를 어떻게 이루어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생각을 미국 정치에서도 실현하려는 그의 생각이 무섭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제 세계는 '트럼프'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반반이기는 하지만 이대로 전개된다면 미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많은 언론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경제 수장이 얼마나 정치상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지 이미 우리는 경험을 통해 체험했다. 정치는 수익률과는 다른 부분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정치는 수익률 게임이 아니라 소통을 통한 경쟁과 협력의 게임이라는 부분이 위협될 수 있기에 새로운 국제관계가 걱정이 된다. 좀더 현명한 한국의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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