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들이 이기는가 - 성공하는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클로테르 라파이유.안드레스 로머 지음, 이경희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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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문 서평] 왜 그들이 이기는가 - 본능에 충실한 문화가 승리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욕구를 표현할 줄 아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선언을 어떤 논리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코드를 분석하여 새로운 공식으로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저자는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사회가 중요하다 말한다. 그들은 이것을 상향이동이 가능한 사회라 말하고 있다. 상향이동의 욕구는 어느 사회나 있지만 그것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알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상향이동의 중요한 코드를 문화적 코드와 생물학적 코드의 두가지로 분석하여 그것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문화적 코드에서는 바디 깊숙한 곳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단지 드러나는 문화적 현상이 아니라 문화적 현상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내면의 요소들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기존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능력주의가 탄생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관념을 고수하는 사회는 결코 좋은 사회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제3의 무의식을 깨라고 말하는데(제1-개인, 제2-집단, 제3-문화), 그것이 상향이동을 결정하게 하는 중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개인의 천성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교육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문화적 코드를 분석하는 것과 동시에 생물학적 논리가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논리를 미국 신경과학자 폴 매클린의 '뇌의 삼위일체구조'를 가지고 분석한다. 매킄린은 인간의 뇌가 파충류의 뇌, 변연계, 대뇌피질의 삼위일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대뇌피질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게 하는 파충류의 뇌가 일상을 지배하게 된다고 그는 보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뇌의 구조는 세가지 환경적 요소와 관계를 한다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 에너지가 그것이다. 파충류의 뇌가 시간에 있어 지금에 충실하지만 대뇌피질은 내일을 추구한다. 마시멜로의 실험은 이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공간에 있어서는 파충류의 뇌는 '여기'에 충실하려 하지만 대뇌피질은 세계의 개념으로 확장한다. 에너지에 있어서도 파충류의 뇌는 반사적 작용으로 대응하지만 대뇌피질은 사고를 통해 결정한다. 변연계는 중간의 상황을 대변한다. 


이러한 생물학적 코드가 구체화된 것이 4S이다. 성, 생존, 안전, 성공에 관한 코드가 그것이다. 생존에 관한 코드는 기존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지수를 말하고 있다. 성은 남녀평등에 관한 지수이다. 안전은 주로 집으로 상징되는 보장에 관한 지수를 분석한다. 성공에 관한 것은 성공에 관한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4S를 통해 다음과 같은 생물 논리로 분석한다. 

생물 논리=성+생존+안전+성공/4

이러한 생물 논리가 선진국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논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동성 지수를 만들어낸다. 

R2(이동성 지수)=문화적 코드(C2)+생물학적 논리/2

위와 같은 공식을 통해 분석해본 결과 우리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나라들이 스위스, 덴마크 등이 높은 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저자들은 좋은 나라라고 인식되는 나라들에 숨겨진 성공코드들을 찾아 냄으로서 현대 국가들이 지향해야 할 목표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적 코드를 통해 높은 지향점을 추구하되 보편적인 생물학적 논리가 바탕이 되는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나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우리에게도 매우 좋은 선견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사회적 지표와 인문학적 선견이 돋보이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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