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 : Beams at Home
빔스 지음, 김영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디자인 서평] 당신의 집을 편집해드립니다 - 일본 최고의 라이프 스타일 기획자라 자부하는 빔스 직원 130명의 스타일링 제안을 찾아보자.



1976년 일본 최고의 번화가 하라주쿠에서 시작된 아메리칸 라이프 숍 '빔스'의 편집매장은 일본과 해외 각지에서 엄선된 인테리어 소품, 의류, 잡화를 판매하는 한편, 카페, 인테리어, 음악, 예술 등의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는 회사이다. 20개 이상의 자체 브랜드도 취급하고 있는데 홍콩, 대만, 중국에도 진출해 있으며, 최근 한국에도 매장을 진출하였다. 자신들이 그동안 가져왔던 다양한 스타일링의 경험을 적절한 시점에 한국에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대륙적 스케일과 일본의 아기자기한 스타일이 적절하게 융합된 빔스의 스타일링은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올 것 같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어떤 규격화된 스타일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라 할 수 있는 빔스 직원 130명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삶에 담겨 있는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억지로 꾸며진 것이 아닌 그들 삶에 배여있는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일반적인 스타일링 책과는 다르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처음 열었던 빔스 매장은 6.5평의 작은 가게에서 티셔츠에서 쥐덫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대했다고 한다. 자칫 난잡할 수 있는 컨셉일 수 있지만 좋아하는 물건을 중심으로 다른 물건을 조합하는 능력을 가진 스타일리스트들의 합류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선택에 독특한 리듬과 적당한 긴장도 포함시킨 감각은 적절한 제거를 통해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 빔스 매장의 철학이다. 바로 이러한 스타일 선택이 일본 최고의 스타일매장으로 성장하게 만든 배경이 되었다고 한다. 

성장 이후에도 기본적인 스타일링 원칙은 꾸준하게 지켜지고 있다. 지금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원칙을 중국 만이 아니라 아시아 각 지역에 확산을 시키고 있다. 130명의 직원들은 각자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자신만의 감각으로 선별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전체 빔스와 조화시킬 줄 아는 그들의 능력은 빔스 철학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아기자기함을 추구하는 일본의 스타일은 한국에서도 별로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선택하고 싶은 아이템이 많아 차근차근 읽어보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참에 우리 집도 조금 스타일을 바꾸어 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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