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 금융의 판을 바꾸는 거대 전쟁의 시작
신무경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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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평] 인터넷 전문은행 - 금융의 판을 바꾸는 거대 전쟁의 시작,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인터넷 전문은행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시작이 되었다. 다음카카오가 주도하는 카카오뱅크와 KT가 주도하는 K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인가가 나면서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열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새롭게 등장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개념과 의의,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하는 이유는 전통적인 금융산업이 수익성 악화로 인한 한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저금리기조로 인해 기존의 금융상품으로는 수지를 맞추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많은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에 집중하고 있지만 서비스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핀테크의 발전으로 인해 등장하는 신 금융산업이다. 금융서비스와 IT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융합영역을 핀테크라 한다.

사실 이러한 핀테크는 이미 소규모의 형태로는 시작되고 있었다. 대표적인 한국의 핀테크기술은 카카오가 선보인 뱅카를 서비스이다. 카톡으로 10만원 한도 내로 송금을 해주는 서비스로 많은 카카오 사용자들이 이용하였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서비스영역은 기존 은행 서비스를 넘어선다. 지급결제는 당연하고, 금융데이타 분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 지원, 금융 소프트워어의 결합, 개인 자산관리 등을 포함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게 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이러한 금융의 새로운 페러다임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존 규모를 위협하는 규모로 성정하고 있다. 중국의 위뱅크, 독일의 피도르뱅크, 프랑스의 헬로뱅크, 미국의 모벤 등이 대표적인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특화시키고 있다.

현재 한국의 인터넷 전문은행의 인가 조건은 최소 자본금 500억 이상이지만 시스템 구축비용을 생각하면 600억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다음과 같은 강점이 있다.

굳이 매장을 찾을 필요가 없으므로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 기존 금융산업에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 수 있으며, 트랜드를 창조할 수 있다. 고객들을 약탈적 금융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영역을 고려하는 개발이 필요하다.

고객 특성을 파악하는 기술, 신용대출 영역 진출을 위한 고객 신용도 분석기법, 투자 참여기업의 고객 유치하기,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기법 등이다.

또한 인내심을 가지고 새로운 산업으로 인정받기, 다른 산업 영역의 기술 벤치마킹하기, 계좌이동의 간편성을 추구하되 보안 강화하기, 로봇 어드바이저 기술 개발 등이 앞으로 발전되어야 할 영역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가 매우 중요하다. IT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들이 뛰어가고 있을 때 이제 걸음마를 걷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보안성 강화나 새로운 서비스 영역 개발 등 기술 영역의 발달도 매우 중요하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간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막 시작한 인테넛 전문은행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뀌게 될지 흥미롭다. 철저한 준비와 보다 큰 비전으로 IT강국의 명성에 비추어 늦은 출발이지만 한국인의 기술저력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개론서로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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