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신이 옳다 - 이미 지독한, 앞으로는 더 끔찍해질 세상을 대하는 방법
자크 아탈리 지음, 김수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인문 서평] 언제나 당신이 옳다 - 유럽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가 말하는 각자도생 사회를 위한 시민인문학




이미 세상은 지독하게 변해있다. 아니 더 끔찍하게 바뀔 것이다. 자크 아탈리는 이러한 세상에서 체념한 채 비난하고 요구만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믿고 내공을 쌓아 진정한 고수로 태어날 것인가를 묻고 있다.


한국어판에 서문에서 한국불교의 쇠퇴 이유가 모든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믿음 때문에 미신의 노예가 된 대문이라 말하면서 스스로 주인되지 못하면 사라질 수 밖에 없음을 말한다. 그는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가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지성의 상징인 저자가 말하는 '자기 자신 되기'라는 주제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인생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세상에 대한 체념의 원인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를 말하면서 시작한다.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미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기좋게 비웃기라도 하듯, 빈부격차는 더 심해지고, 환경의 오염과 질병의 위험이 더 고조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노령화라는 새로운 위기가 전 세계를 휘어잡고 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전 세계의 소말리아화라고 비유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비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지만 그는 개인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체념을 하고 작은 요구에 맞추어 살아간다는 것이다. 결국 세상은 점점 더 문제가 심각하게 변질되어 간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무엇을 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아무 것도 안하는 자에게는 기회 조차도 배려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적 자유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는 만큼 자기 인생의 주인되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삶을 통해 인생의 주인이 된 경험을 우리에게 보여었다고 말한다. 존 레논, 장 미셀 바스키아, 헬렌켈러, 토마스 에디슨, 헨리포드, 조지 소르스, 스티브 잡스 등을 인생의 주인되기를 실현한 사람들이라 손 꼽고 있다.


그는 종교와 철학의 차이를 통해 인생의 주인되기라는 주제가 어떻게 변화해갔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기독교의 바탕이 된 유대교는 아브람의 이야기를 통해 모든 것을 신에게 맡겨야 한다는 주제를 만들었다 말한다. 그러나 그리이스에서 시작된 철학의 시작은 인간 자유의지를 조명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각 종교와 철학이 추구하는 큰 주제를 통해 인생의 주인되기라는 주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해준다.

그는 결론적으로 인생의 주인되는 다섯 단계를 말하고 있다.

1. 자신의 삶에 가해진 속박과 한계를 파악한다.

2. 스스로 존중받도록 행동한다.

3. 인생에서 자신이 고독한 존재하는 것을 인정하라.

4. 자신의 삶이 유일하다는 것을 인정하라.

5.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여 삶의 주인되기를 실천하라.


프랑스 지성의 상징답게 동서양 사상의 맥락을 말하면서 인생이 주인되기를 설파하는 이야기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물론 종교와 철학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도식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한국인의 종교 집착성을 어느 정도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스스로를 비판하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노력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결국 우리 인생은 사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라 생각한다. 이런 좋은 시각을 가지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될 것임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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