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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디자인 2 ㅣ Design Culture Book
조창원 지음 / 지콜론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디자인
서평] 위로의 디자인 2 - 위로는 받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
디자인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하다. 단지 상업적 목적으로만 생각되는 디자인을 저자는
우리들에게 안식을 주기 위한 도구로서 제시하고 있다. 위로라는 주제를 통해 디자인을 새롭게 보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는 위로는 받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라 말한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는 위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위안을 찾고자 하는 이유를 제공받고자 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는 불현듯 찾아온다고 말한다. 위로를
주는 것은 길가의 음악이나 발끝에 뒤둥그는 낙엽일 수도 있고, 주변의 사람이 우연히 던진 한마디 말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저자는 위로가 찾아온다 표현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어디든 있는 소재를 통해 위로의 소재를 찾아내고 다른 사람에게 반짝이는 위로를 보내주는 디자인을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바로 이러한 위로의 암호를 디자인이라는 소재로 심어
놓는 것을 말한다.
그냥 무료하게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 심어 놓은 작은 디자인이
우리에게 작은 미소를 짓게 하듯이 말이다. 좋은 디자이너는 다양한 디자인 소재들을 통해 우리에게 위로를 찾아내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소재를 가진 다양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스스로도 이러한 소재에서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목민처럼 방을 꾸민 것, 구름 모습을 한 천정조명, 만화책을
이용한 텃밭, 빨래를 걷은 후까지 생각한 빨래줄, 곤충의 유토피아, 동화 속 가구들, 소음 디자인하기 등등,,, 이책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디자인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디자인이라는 소재에 우리의 마음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위로의
디자인 소재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단지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디자인은 우리의 눈을 뜨게 할 열쇠같은
역할이다. 다양한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시각 훈련의 소재인 것이다.
소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능력을 통해 세상을 한층
행복하게 해주고, 함께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이 책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그래서 저자는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더 이상 위로에 굶주리지 않고, 위로가 별빛처럼 반짝이는 삶을 디자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정말 책에 담긴 다양한 디자인의 소재들은 위로를 느끼게 한다.
주변의 작은 공간에 위로를 담을 수 있도록 생각하는 시각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