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텍스타일 디자이너의 코스튬 컬러링북
박환철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예술 서평] 이상한 나라의 고양이 -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감각적인 컬러링북



The cat in wonderland
색을 칠하는 것만으로도 당신만의 멋진 고양이 월드가 완성된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모든 사랑에게 선물하고 싶은 감각적인 컬러링북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정말 고양이의 천국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그림에서만 살아있지만 그들이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게 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곳에 살고 있지만 인간의 그늘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동물이다. 그래서 우울한 이야기나 어두운 이야기의 배경에 등장하길 좋아한다.

유령이나 귀신이 등장하기 전 고양이 울음이 난다던지, 어두운 운명이 다가오기 전 고양이와 스치는 모습이 생각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고양이의 습성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고양이가 우리들의 삶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저자는 할머니 고양이와 아이 고양이의 대화를 통해 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론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이 사라진 깜깜한 밤, 어두운 골목 안의 외딴 공터 옆 상자 위에 앉아 있는 은발의 고양이와 그녀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을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아이 고양이들의 모습으로부터 저자의 영감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그림을 음을 한 분위기로 그려내지 않는다. 오히려 매우 특이하면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존재로 고양이를 그리고 있다. 아마 고양이를 사랑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느낌일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자연의 다양한 소재들이 시각적 패턴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박현철 디자이너가 모든 것들의 미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새롭게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그 존재는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

세계 각국을 고양이들이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는 이 책을 통해 국제적인 고양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컬러링북은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그려나가는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힐링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한 면 한 면 그려나가는 작업을 통해 어두운 고양이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 옆에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물론 본인도 아직은 낯선 존재로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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