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서평]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지키는 방법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김세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2월

[인문 서평]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 -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자존감과 성취감을 지키는 방법

모든 일을 자기 중심적으로 해결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조직 생활은 정말 힘들다. 이 책은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소위 나르시스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과 관계하는 방법을 말함으로서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자기중심적인 사람들때문에 힘들어 하는 당신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나르시즘은 자기중심적 사고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일반적인 인간관계를 자기를 중심으로 설정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 사실 나르시스즘은 자기 내면의 두려움과 불안감에 대한 방어기제로 작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더 성장시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심할 경우 자신을 파괴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저자는 자기중심의 부정적인 경향이 3가지로 표현된다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즘과 나르시스즘, 정신병이 그것인데, 서로 혼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이런 부정적인 경향은 일류를 강조하는 사회 구조에 의해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조직일수록 이러한 문화가 더 강조되어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나의,,, 나에게,,,, 나를,,,,이라는 사고로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나르시스즘의 특성이다. 사실 긍정적인 나르시스즘은 창의성을 만들고 자신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려 한다는 점에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이 강화되면 남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가로채는 경향성으로 인해 점점 조직의 독재자가 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에 대한 모욕에 강한 반응을 나타낸다. 그런 반응은 책임전가나 경멸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자기 가치의 손상 및 관계 장애를 일으키는 요소가 된다. 책에는 자신이 나르시스즘이 있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작은 체크리스트도 제공하고 있다. 심할 경우 정신병에 대한 치료를 받을 것도 권고하고 있다.

나르시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대응은 자의식형, 경탄형, 두려움형, 투쟁형, 침묵고집형, 체념형의 6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런 경향의 사람과 대할 때에는 될 수 있으면 파괴적 분노는 피하고 건설적인 공격과 폭력없는 소통을 중심으로 하라고 말한다.

나르시스트들의 경우 드라마 삼각형이라는 구조로 인간관계를 이해하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결국 이러한 구조는 누구 때문에라는 말로 마무리하게 되지만 결국 자신의 문제라를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매일 만나야 하는 조직 관계에서 이런 사람을 만나면 정말 힘들다. 그런 분들과 일 할 때에는 공연한 기대감이나 희망을 갖지말고 자율적이고 자신감있는 행동으로 의연하게 대처하라고 말한다.

특히 경영자는 호의와 존중으로 대하는 건전한 노동환경과 책임감을 추구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본인도 이러한 상사 때문에 힘든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책이다. 진작 이런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은 덜 힘든 시간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이러한 일을 만들지 않는 좋은 조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정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