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피리언스 - 보고, 만지고, 느끼는 마케팅과 브랜딩의 진화
김대영.이철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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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서평] 테크피리언스 - 기술의 변화가 가져오는 마케팅의 변화, 스스로 경험하게 하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나타나는 소비자의 변화는 스스로 새로운 경험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테크피리언스라 하는데 기업의 마케팅을 새롭게 구성하게 하고 있다.

기술과 경험의 합성어인 테크피리언스는 새로운 기술을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면서 학습과 재미, 새로운 활용까지 만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현대 마케팅의 증요한 개념이 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기술로 인해 변화되는 마케팅의 다양한 상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파스인 "웰"은 작은 칩을 붙여 스마트폰의 파동을 이용하여 진통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파스는 기존 파스의 일회성이나 중독성을 벗어나게 한다.
또한 새로운 개념의 건전지인 몬스터 건전지는 충전을 통해 사용기간을 최대한 늘이게 된다. USB를 통해 간단히 충전을 하는 것은 물론 LED창을 통해 사용량을 알려줘 충전을 체크하게 해주었다. 결국 이 건전지 하나를 사면 500개의 건전지를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마케팅도 변하게 만들고 있다.
사실 고객의 경험이 중요시 여겨지게 되면서 기존 마케터가 만들어놓은 틀에 맞추는 개념으로는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일간에는 마케팅이 죽었다는 말이 나오는지도 모른다. 기업이 미리 설정해놓은 틀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경험해나가면서 새롭게 만들어 가는 개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신기술의 경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신기술이 소비자에게 다가올 때에는 창의성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기술이라도 어떻게 적용되고, 소비자들의 경험을 끌어 오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가 만든 퓨얼밴드는 자신의 스포츠 활동을 체크하게 해주면서 나이키의 이미지를 올려주고 있으며, 아마존의 대시는 맞춤형 주문을 가능하게 하면서 기존 매출을 견인하는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기존 산업군의 재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험회사가 웨어러블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해주면서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선 온라인 주치의 역할을 하면서 건강산업군과의 융합을 가져오는 일이나, 네슬레의 리프메디컵이 물먹는 습관을 새롭게 설정해주면서 단순한 하나의 산업군의 역할을 넘어서게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이키가 퓨얼밴드와 결합하여 IT기술과 마케팅을 결합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테크피리언스의 경험을 통해 새롭게 부각되는 영역이 있다.
시니어, 육아, 우기농, 건강, 레저, 여행, 금융 등의 영역에서 테크피리언스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필요로 할 때 이러한 영역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테크피리언스는 마케터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의 경험을 새롭게 마케팅으로 고민할 때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기존의 프로세스를 새로운 개념으로 엎어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틀을 통해 기존의 것을 넘어선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개념을 만들기 위해 기본 고객들의 다양한 마음들을 파악해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염원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통해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 경험하게 해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다양한 경험들을 인텍싱하고 그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큐레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이러한 길을 따라 테크피리언스는 새로운 마케팅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경험을 생각해보는 책이다. 특히 다양한 기술적 모델을 안내하고 있어 현재 기술 동향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새로운 세계의 경험을 생각해보는 중요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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