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니와 오픈샌드위치
아사모토 마코토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요리 서평] 파니니와 오픈 샌드위치 - 바삭하고 "맛있는 한 입의 유혹"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해변에 있는 도시의 카페에서 바삭한 파니니와 향기나는 에스프레스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이 될 것이다. 이런 맛을 생각나게 하는 좋은 요리레시피 책이다.


저자는 이탈리아에 연수를 갔을 때 특별한 파니니를 먹으면서 파니니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치아바타나 포카치아에 토마토, 치즈, 생햄 등을 얹어먹는 일반적인 파니니가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빵에 얇게 자른 슬라이스버터와 엔츠비만 얹어서 만든, 겉보기에는 별로인 것 같은 파니니를 먹으면서 파니니의 변신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 요리는 엔초비버터라고 해서 빵을 구워 뜨거운 상태에서 재빨리 버터와 엔초비를 올려서 맥주나 와인과 함께 즐기는 전체요리의 단골메뉴였다고 한다. 그는 이 특별한 경험이 파니니의 세계를 팜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후 미국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파니니를 즐기게 되면서 이탈리아에서 나온 요리가 각 나라의 새로운 식재료를 만나면서 다양함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의 나라에서 즐겼던 파니니 요리와 자신의 베이커리샵에서 만들고 있는 파니니를 주제로 한 빵과 관련한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다양한 빵과 식재료를 고르는 법, 그 빵을 활용해서 멋을 내는 법, 소스를 만드는 법 등을 공개하고 있어 레스토랑급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요리비법을 알게 해주고 있다.

특히 그릴팬을 활용하여 빵을 바삭하게 하면서도 다양한 멋을 내는 방법을 말해주는 것은 요리는 맛으로도 먹지만 멋으로도 먹는 것임을 말해준다.

본인이 빵을 좋아하기도 하고 카페 오픈을 준비하기도 해서 좋은 메뉴에 대한 생각이 많아 읽었던 이 책은 빵에 대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게 한다. 바게트, 잉글리시 머핀, 잡곡빵, 치아바타, 식빵, 캄파뉴, 핫도그빵 등 다양한 빵을 활용하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

특히 치아바타는 우유나 버터를 쓰지않아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빵으로 직접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한번 꼭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식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소스와 드레싱은 작지만 매우 중요한 팁이 되고 있다. 머스테드 마요네즈 소스, 시트러스 드레싱, 머스테드 드레싱, 비니그레토 소스, 바질 소스, 베시멜 소스, 사우전아일랜드 드레싱, 타르타르 소스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단순히 레시피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요리를 멋있게, 또는 맛있게 하기 위한 작은 팁과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포장까지 잘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이 책에 소개된 36가지 파니니를 하나씩 다 만들어 먹어보면 이 가을의 추억이 더 깊어지게 될 것이라 생각되어 아름다운 계절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본인 출신으로 이탈리아와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10년 이상의 매니저와 일본에 돌아와 요리 컨설팅을 하고 있는 경험을 아주 잘 버무리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과 함께 입 안에 침이 절로 고이게 하는 시간이 되어 행복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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