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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시크릿
D.RUNKER 지음 / 새움 / 2015년 7월
평점 :
[소설
서평] 지저스 시크릿 - 2천년의 기독교 역사를 뒤집을 새로운 복음서의 별견에 얽힌 진실게임
2천년의 기독교 역사를 뒤집을
새로운 복음서의 발견이 가져 온 실타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숨막히게 추리하고 있는 소설이다.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는 반기독교 운동의 움직임을 취재하던 한국인 여성 두명이 프랑스의 외딴 도시에서
실종되면서 서서히 들어나는 음모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거룩한 성전 대신 저주 받은 악마의 땅 아켈다마를 반석으로 여기며 악마 숭배를 통해 서시히 조직을
확장하고 있는 기사단의 음모는 예수의 새로운 비밀을 담고 있는 새로운 복음서인 요셉복음를 얻으면서 구체화된다는 설정이다.
이러한 설정때문에 다빈치코드의 뒤를 이을 문제작이라 말하고 있나 보다.
예수는 신의 아들인가, 아니면 신의 아들이 된 인간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소설의 숨겨진 주제일
것이다. 물론 문제의 물건을 주인공이 되찾고 원상태로 돌아 가는듯한 인상을 남기는 것으로 소설은 결론이 나지만 뭔가 좀 아쉬움이 남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숨겨진 주제의 이야기가 약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전체의 설정이 종교적 문제를 중심으로 세계를 정복한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보니 인간의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문학의 주제는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잘못된 종교단체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지만 인간의 문제는 종교의 문제를
넘어서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예수의 비밀을 현재 기독교의 교리에 다시 가두어 놓을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단과 정통의 잣대로 시작한 인물설정이 그러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인간 예수의 비밀을 말하고자 한다면 좀더 넓은 의미의 설정이 필요하지 않았나 쉽다.
복음서가 이미 정해져 있는 틀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결국 복음서도 종교회의에서 결정된 종교회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도마복음 등 다양한 다른 복음서가 발견되고 있는 시점에 너무
위기감을 강조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말이다.
전반적인 스릴러의 느낌으로는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문제를
말한만큼 좀더 다양하고 현실적인 코드를 삽입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