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금 핀테크인가 - 송금, 결제에서 인터넷 전문은행까지 손끝에서 이뤄지는 금융 신세계
현경민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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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평] 왜 지금 핀테크인가 - 금융의 신세기를 여는 새로운 기술 융합의 세계




약간은 낯선 단어인 핀테크(FinTech)하면 떠오르는 것은 비트코인이나 카카오페이, 애플페이 같은 것이지만 나하고는 별반 상광없는 저 세상의 이야기처럼 들리시는 분들도 아직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낯선 용어가 내 삶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사회를 바꿀 힘찬 용트림을 준비한다는 면에서 기본적인 내용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이책은 핀테크와 관련한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정리하여 지금 우리에게 다가 오고 있는 기술의 발전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핀테크는 송금이나 결제 같은 개인 금융의 영역과 클라우드 펀딩이라고 하는 기업금융, 돈이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묶어주는 P2P대출의 영역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영역의 융합이나 이 모든 것을 취급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의 설립 등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앞으로의 전개는 아직 누구도 단정할 수는 없다.

이 대목에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세계 100대 핀테크기업 중에 한국의 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면에서 우리가 정말 IT강국인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이러한 원인에는 각종 규제로 인한 금융산업의 낙후성과 잘못된 보안정책으로 인한 정보관리의 문제때문이다.

일단 송금의 영역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패쇄망을 활용하여 내부에서만 이용하는 거래와 일반적인 거래와 패쇄망을 함께 사용하는 거래, 비트코인 같이 새로운 화폐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개방형 서비스가 있다. 물론 일부 규제가 있지만 인터넷의 속성상 점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송금을 연결해주는 트랜스퍼와이즈같은 서비스, 보내준 문자에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송금이 되는 토스라는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가 선을 보이고 있다.

결제의 영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PG사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카드사와 가맹점의 중간을 이어주는 PG사의 존재가 이전에는 오프라인의 영업조직이 하고 있었다면 이 부분이 IT기술이 점차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NFC카드를 활용하는 방법, 앱카드, 애플페이,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등의 서비스가 있으며 가장 앞서가는 기업은 페이팔이지만 또한 가장 치열한 국제적 경쟁이 진행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퀵스타터의 성공으로 점차 알려지게 된 클라우드 펀딩은 인터넷을 활용하여 사업의 자금을 모금하는 방법이다. 기부나, 대출, 지분투자에 이용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창업기업지원법의 앞 자를 딴 JOBS법이라 알려진 법을 2013년 통과한 이후 그 활용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의 활성화라는 측면에서 상호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라 한국도 급하게 법안을 통과시켰다.

P2P대출의 경우 돈이 있는 자와 필요한 자의 연결을 주선하는 것으로 외국은 점차 영역이 커지고 있으나 한국은 불법시비로 아직 시행 조차 안되는 부분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학졸업자와 등록금이 필요한 학생을 연결해주는 등록금대출 서비스를 실시한 소피라는 서비스는 이 서비스의 방향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핀테크의 성공을 위해 전문가들이 주는 제언은 다음과 같다.

1. IT기업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어라. 2.협력과 융합의 자연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라. 3. 중간단계를 최소화하라. 4. 플랫폼을 목표로 하라. 5. 국경과 법률을 초월하라. 6. 금융인프라의 소외계층에 집중하라.


핀테크의 관한 기술과 배경, 현재의 상황 미래의 조언까지 자세하게 엮어진 핀테크 개론서같은 책이다. 새로운 금융기술에 대한 개괄을 생각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책이라 생각된다. 다만 많은 것을 담기에는 작은 분량이라 좀더 구체화된 서비스의 상황이나 다양한 서비스 소개는 약했다는 느낌이지만 결국 그것은 기술과 서비스를 창조하는 사람들의 몫으로 내려놓아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제 새로운 금융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껏 로스차일드가를 중심으로 하는 유태인의 금융세력이 세계의 금융상황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뷴의 틈새를 파고들 수 있는 것이 핀테크라 한다면 한국이 자랑하는 IT기술의 활용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과 큰 그림을 그릴 방향이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승부하기에는 IT공룡이 되어버린 네이버나 삼성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어려운게 한국의 IT현실이니까 말이다. 그러함에도 놀라운 접근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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