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디저트 - 인기 디저트 카페의 스위트 레시피
이미리 지음 / 리스컴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요리 서평] 달콤한 나의 디저트 - 인기 만점인 디저트 카페의 레시피는 무엇이 다를까?




노곤한 오후 시간이 되면 몸에서 자연스럽게 소식을 알리는 당 보충 신호,,, 이러할 때 가장 입맛을 돋구워 주는 것이 디저트일 것이다. 저자는 디저트 하면 생각나는 장소들을 통해 우리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그곳은 커피나 다른 음료를 팔기 위한 부가적 요소로 치부받던 디저트들이 자신들이 주인공이라고 말하고 있는 카페들이다. 저자와 함께 이러한 카페들을 찾아나서 보자.


이책은 프랑스 꼬르동 불루 파티세 과정을 이수한 저자가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 위해 카페 인터뷰일을 하면서 다녔던 다양한 카페들 중에서 디저트와 베이커리가 주인공인 카페들을 소개하고, 또한 그 카페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한 이유로 인해 일반적인 요리책에서 보는 하나의 메뉴라는 느낌이 아니라 실전에서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나름의 필살 무기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좀더 많은 카페를 소개하지 못했다고 저자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름마져 오묘한 다섯 편의 시를 쓰는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삼청동 입구에 있는 오시정의 요거트와 수풀레는 한국 느낌을 진하게 담은 이국적 요소를 담고 있고, 일본의 단정함이 느껴지는 홍대 거리 외곽의 당고집은 일본 전통의 당고를 맛볼 수 있다. 또한 근처의 카페소스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요리의 맛과 느낌으로 승부하는 카페이다. 다양한 메뉴들이 보기에도 아름다워 그냥 먹기에는 너무 아까운 느낌이다. 결국 디저트는 맛도 중요하지만 멋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삼청동 입구의 레트로나 파이는 일본 동경제과학교 출신답게 깔끔하면서도 정결한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적이면서도 튀지 않는 인테리어는 디저트의 맛을 한층 배가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서래마을의 담장 옆에 국화꽃은 한식을 특색으로 하는 디저트 카페다. 인절미, 단팥죽 등을 활용한 디저트는 우리 고유의 맛도 얼마든지 고급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책에 나오는 모든 카페들을 여기에 실을 수는 없다. 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다. 디저트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바란다. 물론 본인도 아직 모든 카페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저자의 안내를 따라 한번씩 들려볼까 한다.


요즘 카페 창업과 관련해 레시피 구성을 하고 있다보니 이런 책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 일단 커피에 대한 우리만의 컨셉도 몇가지 구상을 마쳤다. 다음 주는 하루 일정으로 빵을 배우러 가는 시간도 가질 것이다. 본인이야 영업과 관리를 해야 할 일이지만 전반적인 생산과정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준비를 하는 과정에 좋은 컨셉을 너무 쉽게 배우게 해주신 저자에게 먼저 감사를 드린다. 정말 많은 참고가 된 것 같다. 특히 기존 레시피에 조금만 손을 더하면 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되는 대로 여기 있는 카페들을 모두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돈 많이 들겠다.... 돈 많이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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