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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터스 - 일론 머스크,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찰스 모리스 지음, 엄성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
서평] 테슬라 모터스 - 그들은 어떻게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나?
테슬라 모터스는 전기자동차 회사다. 이전의 많은 자동차기업들이 새로운 환경 대응의 문제나 에너지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전기 자동차의 생산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두손을 들었을 때 기술과 방향성, 자금이 결집된 새로운 기업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 책은 테슬라 모터스의 창립과 성장과정, 그 속에 담긴 다양한 도전을 말하면서 무엇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테슬라 모터스의 처음 창립자는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이다. 그리고 곧바로 남아프리카 태생의 젋은
엔젤기업가 일론 머스크가 회장으로 합류하면서 새로운 가치의 탄생을 알리는 일이 시작되었다.
테슬라의 성공에 대해 일론 머스크의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많은 고비 속에서 다양한 원군이 등장했지만 결국 일론 머스크가 만들어낸 재정의 지속성은 테슬라를 위기에서 건져내었음은 물론 새로운
패러다임의 개막을 알리게 되었다.
일론 머스크는 인터넷시대의 개막과 함께 기업 등을 안내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로 시작한다. 인터넷 기업의 폭발적인 성장 시대에 컴팩에 기업을 팔면서 기초적인 부를 창출하게 된다. 평생 여생을 즐길 수
있는 돈을 모았지만 그는 자신의 창업가적 기질을 이어 갈 새로운 엔젤투자를 계속 이어가게 된다. 2002년 새로운 인수한 기업 엑스닷컴에서
개발한 금융결제 시스템인 페이팔이 성공적인 상장을 하게 되고 이베이에 인수되면서 진정한 거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가 우주산업에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민간 우주상선 운영사인 스페이스엑엑스를 창립한다. 많은 사람들이 위험한 사업이라 말했지만
여기에서도 나사와의 대형 계약을 따내는 등 성공적인 기업자립을 만들었다.
이후 태양열 기자재를 하나도 제조하지는 않지만 일반주택에 태양열
기자재를 임대해주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받는 솔라시티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불이다.
그는 창업이라는 가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정말
열정이 넘치는 사람인 것이다. 그가 처음 마틴을 만나면서 이 사업을 선택한 이유는 환경에 우선하는 자동차를 만든다는 생각이 아니라 정말 매력있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 전기 자동차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론자들이나 좋아하는 차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틴은
처음부터 일반 도로에서 다른 자동차와 같은 조건에서 달리면서 더 쾌적한 차량을 만들기 위해 전기 자동차를 선택한 것이다. 스피드와 환경이라는
서로 이질적인 존재처럼 여겨졌던 것을 묶으려는 시도였던 것이다.
테슬라의 첫 작품인 전기자동차는 로드스터라는 스포츠카 모델이었다.
그들이 처음 목표했던 것은 순간 가속이 정말 좋은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대다수의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아날로그식 모터 제어방식이 아니라 디지털방식의 제어방식을 개발하였으며, 화재의 위험때문에 다른 업체에서는 꺼렸던 리튬이온 밧데리의
사용을 채택하였다.
일단 첫번째의 과제는 나중에 운전자가 보는 제어창이 아주 시원해지는
결과를 만들었으며, 업그레이드도 온라인상에 이루어질 수 있게 됨으로서 항상 새로운 듯한 분위기를가지게 하였다.
그리고 밧데리의 문제는 언제든지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더 수급율과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게 되는 결과가 되었다. 처음에는 화재의 위험성 등 문제는 있었지만 보완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키게 되었다.
2006년 처음 로드스터를 공개한 후 2007년 미국 언전교통국
승인 획득, 2008년 안전벨트 등 안전성 획득을 받은 후 분격적인 출시를 하게 된다. 이후 이 모델은 2012년 양산 중단때까지 2,500대를
만들어 공급하게 된다. 자금의 악화 등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던 2012년 생산 중단과 함께 내부 분열도 시작하게 된다. 창립자들이 꿈의 자동차를
만들려는 목표와 일론 머스크의 일반적인 차량의 생산이라는 목표의 균열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였으며, 결국 새로운 창립자들의 퇴사로 이어지게
된다.
위기의 상황을 타개하게 된 것은 다임러가 새로 개발하려는 전기
자동차에 밧데리 납품 계약을 따내었던 상황이다. 당시 미국에서는 판매도 하지 않았던 다임러의 작은 스포츠카를 멕시코에서 어렵게 구해 동력원을
게조한 후 독일에 싣고가 프리제테이션을 하면서 따낸 7,000만달러의 계약은 테슬라의 기술력을 인전받는 계기였던 동시에 위기에서 건져내는
결정적인 승부가 된 것이다.
그래도 어려움은 남아있었지만 2009년 미국 에너지부의
차량개조대출지원사업이 결정되면서 4억 6,5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게된다. 이 자금은 GM과 도요타의 합작투자로 만들어진 미국 실리콘벨리의
공장을 구입하게 되는 운동력이 되었으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게 되었다.
이후 테슬라는 다임러와 토요타에 밧데리 납품은 물론 자체 모댈인
모델 S의 출시 등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계기로 들어서게된다.
이제 테슬라는 새로운 밧데리교환 방식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확산을
꿈꾸고 있다.
점차 충전소의 확작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이 방식은 핸드폰의 밧데리가
다 되면 새로운 밧데리를 교체하는 것과 같이 충전소에 가서 충전된 밧데리로 교화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현재 테슬라는 이 교체 시간을 수분으로
낮추어 가솔린을 주유하는 것보다 빠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짧은 수명을 우려하는 의견에도 원래 예상했던
수명보다 약 2배 정도 더 길다는 데이타를 통해 반박하엿으며, 화재의 위험 등 다양한 반론에도 적극적인 보도 대응으로 전기 자동차의 자리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고자동차를 다시 재구입해주는 렌탈 프로그램도 시작함으로서 소비자가
가지는 중고자동차의 문제에도 대응함으로서 석유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적어도 5년은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구글이나 삼성전자 같이 전혀 다른 분야의 기업들까지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기자동차가 가져오는 패러다임의 변화때문이다. 모바일과 연관된 전기자동차의 발전은 상상을 초월한다. 구굴이 상상하는
구글맵과 무인자동차의 결합은 기사가 필요없는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상상의 시대를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열어놓은 선구자가 된
것이다.
이책은 다큐형식으로 정리를 하다보니 테슬라의기술혁신의 의미는
스스로의 상상력에 의존해야 했지만 새로운 기술창업에서 어떤 점이 중요한지는 생각해볼 수 잇는 책이었다. 더구나 기존 장벽이 강하게 남아 있는
시장을 열어젖히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볼 수 있었다. 새로운 기술의 창업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기술들의 융합과 그의 결합을 이끌어내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새로운 시각을 넓혀가는 일론 머스크같은 기업가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큰 그림을 통해 정면돌파를 해나가는 그런 기업인들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