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위츠숍 커피숍 차리기 -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우스이 미키 지음, 박문희 옮김 / 스타일조선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경제 서평] 나만의 스위츠숍 커피숍 차리기 - 작은 가게를 성공시키는 반짝이는 컨셉트와 디자인 아이디어


독특한 문화와 다양한 이야기 거리로 사랑받는 센프란시스코의 작지만 사랑스러운 가게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러한 가게들은 자기만의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작은 규모이지만 당당하게 도시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잡화와 요리 관련 잡지일을 하고 있는 저자는 도쿄와 센프란시스코를 오가며 새로운 문화적 보고를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일반인들이 놓치기 쉬운 작으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가진 명소들을 잘 찾아내고 있다. 그녀가 센프란시스코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탈리안 요리집에서 중국요리까지 다양한 요리집이 있지만 화려하기보다는 평범하면서도 단순한 식당이 대부분인 거리에서 그러한 다양함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크푸드 일색인 것 같은 미국의 음식 문화에서 이 도시가 다양한 맛의 향연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이유는 지역의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세가지 이유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첫번째는 캘리포니아의 좋은 기후로 인해 다양한 식재로가 공급될 수 있었다는 것이며, 두번째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의 지원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며,세번째는 실로콘벨리 근처에 있다보니 자기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기 쉬웠다는 데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문화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며, 이러한 문화는 사회 구성원과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순환 시스템을 만들고 이러한 문화의 순환고리가 전체적인 도시의 문화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말하고 있는 다지안과 컨셉은 어떤 이론적이기보다는 함께 나누는 작은 대화의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전문가의 느낌보다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말하고 있는 느낌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서 보여주는 가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그날 로스팅된 원두를 다 사용하면 마실 수 없는 커피숍이라던지, 직접 만들어낸 초콜릿을 판매하는 가게 등 자신만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마치 기차화통 처럼 생긴 로스팅기를 직접 만들어서 설치한 걸 보면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게들이 많이 늘어나다보니 지금은 전 세계의 미식가들이 찾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본인도 이제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요즘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눈에 확트인 책이었다. 우리에게는 문화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도 가장 음식문화가 발달했다고 하는 센프란시스코의 카페문화를 사진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서평이라 글로 밖에 전달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독자들도 다른 도시의 향치를 느껴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좋은 카페를 올래는 작게라도 시작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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