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혁신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인문 서평]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 인간이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중요한 6가지 혁신을 통해 보는 아이디어 창조 이야기

 

인간이 지금의 세상을 만들기에는 매우 중요한 계기들이 있었다. 저자는 지금 우리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낸 중요한 6가지 혁신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사는 우리가 어떤 혁신을 전망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그는 인간기술의 혁명을 이끌어낸 6가지 혁신을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이라는 6가지 혁신의 세계로 생각한다. 이러한 혁신은 이전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창조해냄으로서 인간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관점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혁신을 어떤 상황에서 등장하는 지를 보게 하려 하고 있다. 이미 저자가 그의 저서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라는 저서를 통해 아이디어의 혁신이 인간 세상의 중요한 전제임을 전재했다면 이 부분은 그에 대한 상황의 해설서로 봐야 할 정도로 매우 분석적이며 상황에 대한 분석이 치밀하다.(서평 참조http://gsgreen.blog.me/140175199133)

그는 처음 아이디어의 발견은 매우 단순하고 우연하게 시작되지만 그것이 구체화되면서 인간지식의 합일성이 일어나게 됨을 설명하고 있다.

유리를 예를 든다면 모래뿐인 사막 리비아에서 뜨거운 열기에 녹아내린 산화규소 덩어리가 아름다운 모양새로 변화되는 과정을 우연히 발견한 사막의 대상들이 이것을 이집트의 파라오에게까지 전달하게 되고 이후 로마제국의 중요한 부를 상징하는 건축물의 재료가 된다. 이후 큰스탄티노플의 몰락과 함께 주변도시국가가 성장하면서 그 중의 하나인 베네치아의 작은 섬인 무리노섬의 유리 가공업이 성장하게 되면서 크리스탈로라고 하는 현대 유리와 같은 조성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것이 점차 투명도를 높이면서 안경이 만들어지고 망원경이 만들어지면서 결국 다른 기술과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문명을 탄생하는 배경이 된 것이다. 이전 유리는 왕의 장식물에나 등장하는 귀한 물건이지만 지금은 보편적인 현대사회를 이루는 중요한 재료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냉기에서도 겨울 뉴잉글랜드의 호수가의 얼음을 캐내어 지구 반대 방향인 브라질에 수출하려던 황당하 계획이 결국 인공얼음 시장을 만들게 되고 이것이 오늘날 음식 산업의 일대 혁신을 이루어내었던 것을 말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선키스트, 제네럴엘렉트릭, 캐리어 등의 세계적인 회사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소리의 전달이 축음기에서 전화기, 전신기, 라디오, 무선전화기로 발전하게 된 것이나 청결의 문제를 고민하던 시카고의 하수시스템이 오늘날 염수처리법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비키니 수영복까지 연결되는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진진하다.

시간과 빛의 진화 부분은 거의 보너스에 가깝다. 이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인류의 앞장 선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느낄 수 있다. 그들이 부로 성공했건 아니건간에 인류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이름이 기억될 것이다. 이전의 저서에서도 그랫듯이 저자는 바로 이러한 점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진정한 혁신을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말이다. 좋은 생각을 함께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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