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 자기 홍보의 시대, 과시적 성공 문화를 거스르는 조용한 영웅들
데이비드 즈와이그 지음,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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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인비저블 - 자기 홍보의 시대, 과시적 성공 문화를 거스르는 조용한 영웅들은 누구인가?




바야흐로 지금은 소셜미디어가 지배하는 개인 홍보 시대이다. 그럼으로 인해 작은 이야기라도 불특정 다수인들이 보는 소셜미디어의 장에 쏟아내어 자신을 알리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시 하게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들을 모르면 무언가 사회에서 뒤지는 듯한 인상을 가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시대에 역행하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남들에게 자신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자체를 즐겨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숨기려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이 사회에 그늘에 안주하려는 자들이 아니라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심지어는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저자인 즈와이그는 인비저블이라고 부른다. 그는 이들에 대해 분석을 하면서 이들이 정말 사회에서 중요한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시대를 역행하는 듯 살아가지만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일들을 해내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구태여 드러내지 않는 숨겨진 존재라는 뜻이 바로 인비저블이 가지는 의미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이 세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첫째,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둘째, 자신이 하는 일에 치밀성을 가지고 임하는 특징을 가지며, 셋째,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을 대함으로 인해 성실감이 돋보이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성격에 해당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대비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사람들에 우리가 주목하게 된 중요한 계기는 "콰이어트"를 쓴 수전 케인이 20세기 초 인격의 문화가 성격의 문화로 바뀌면서 당연시 된 성품이 변화된 시기에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 바로 이러한 성격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콰이어트에 대한 서평은 제 블로그에 서평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음 http://gsgreen.blog.me/140161589160)


저자는 이러한 사람들에 주목해야 하지만 산업화 시대의 중요한 경향인 프로테스탄트 윤리관과 자기 과시욕으로 인한 자본주의 성장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의미가 작은 듯이 보이지만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이러한 사람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어떤 과시욕이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겸손함이라는 부분을 적절하게 조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이러한 인비저블의 활약이 바로 우리들에게 정말 중요한 톱니바퀴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자기에게 충실히 함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본인도 이러한 타입임을 인식하면서 살고 있다. 개인적으로 SNS강의를 하면서도 스스로 뒷 편에서 조용히 일하는 것을 즐겨하는 스타일로 인해 강의를 잘 안하려 했지만 개인적인 나의 일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돈도 안되는 토요 무료 강좌를 3년간 하루도 안 빼고 진행했으니 말이다.
그러던 나에게 요즘 기회가 왔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일들을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인비저블이 나에게 새로운 사명을 느끼게 해줌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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