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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아트 컬러링북 + 커넥터펜 세트 - 영국에서 온 감성 놀이
Carlton Books Ltd 엮음 / 스타일조선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예술 서평] 패턴 아트 컬러링북 - 마음의 휴식과 몰입을 통한 힐링 그림책이 우리에게 찾아 왔다.
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엉뚱한 책,,,,그림 그리기라고 하기에 뭣하고 낙서라고 하기에도 뭣하고 패턴에 색칠하는 마치 어린 아이 장난 같은 작업을 통해 내 마음의 힐링을 찾아 내는 책이다. 물론 장난 같은 작업이라 하기에는 매우 정밀하고 시간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이러한 작업은 작은 일에 대한 시간의 집중을 통해 내 마음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한 쪽이 채워지면 다른 쪽이 비워지는 마음 현상의 논리와 같이...
이러한 방법은 영국을 통해 넘어 왔다. 이 책을 기획한 사람들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자연에서 뽑아 낸 120가지의 문양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까지 얻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이책의 문양은 그 자체로도 예술이 되어버린다. 그러한 패턴 위에 자신의 색깔을 덧 입히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콘덴츠의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대상과 주체의 전환을 이루어내는 책이다. 스스로 대상이던 독자들이 자신만의 문화적 색깔을 만드는 주체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의 전환은 두가지 위미를 던져주고 있다.
첫번재는 책이라는 주제에 대한 수용자라는 객체적 입장에서 새로운 창조자의 역할을 맡게 되는 주체적 입장으로 전환을 통해 자신이 주관성을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예술이라는 장르가 먼 나라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의 전환을 말하는 것이다. 스스로 예술의 창조자가 되어서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자기 의식의 몰입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과정이 스스로 자신의 힐링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작업이 ADHD 아동 등의 심리치료 과정으로 활용되었다는 것은 이미 그러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함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러한 일이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잠깐의 시간 비움을 통해 새로운 마음의 여유를 만들어내는 것은 더 큰 위기를 미연에 방지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성인에게도 매우 필요한 책이 되는 것이다. 오늘 잠시 시간 여유를 가지고 한번쯤 도번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바쁘다는 말을 많이 하는 친구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자신 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을 스타일 조선이 소개했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