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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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평] 정의란 무엇인가 -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민주주의 바탕에 담길 정의의 모습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미국의 정치철학자이면서 하버드대학의 최연소교수가 된 마이클 센델 교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민주주의의미래 모습을 고민해보게 하는 책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불평등이 최고로 고조되어 있는 지금의 세계를 사는 우리에게 평등이나 민주를 말하는 것이 사치일 수 있다. 그는 구제금융, 대리출산, 일본의 과거사 문제 들을 예를 들면서 평등과 민주의 연관문제를 접근하고자 한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의 정신적 이념이 된 철학적 사조에 대한 접근을 통해 죽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이념으로 철학의 문제를 끄집어낸다. 최대 행복의 개념인 공리주의가 사회에서 어떻게 실현되는가하는 문제라던지, 임마누엘 칸트의 도덕성 문제에 동기의 문제가 자리잡고 있음을 말한다던지, 평등의 사고와 소수집단의 우대가 필요하 이유, 정의와 도덕적 자격의 논리를 말하는 것은 우리에게 생각과 살아 있는 철학으로서의 정치이념을 알게 해준다.

특히 그는 이러한 철학적 사고를 구체적인 예를 통해 생각해보게 한다. 가령 안락사가 불법으로 규정된 미국의 주에서 안락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면서 죽음의 의사로 불리게된 키보키언박사를 통해 생명을 지킬 자유가 있듯이 포기할 자유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진정한 자유의 개념은 무엇인가를 던지고 있다.

또한 사회불평등의 원인은 부의 축적을 말할 때 마이클 조던이나 빌 게이츠의 막대한 부가 사회공평한 원리를 갖고 있는지를 묻는다. 그는 이러한 사고를 통해 어떠한 결론을 말하고자 하지 않는다. 물론 그는 기존의 규정된 생각들을 깨우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존 사회의 평등과 자유를 생각하는 이념이 단지 사회의 공리를 추구하는 이념을 넘어 인간 본성을 표현하고 진정한 인간적 삶을 규현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을 함께 만들어가고 구체화 하는 일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의 전쟁 위안부문제를 거론하면서 국가에 대한 충성심의 딜레마를 지적하는 모습에서 더욱 구체화된다. 서로가 돕는 체계의 가장 상부구조인 국가의 모습에 자신의 역할을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 기존 국가관의 모습이다. 그러나 전쟁이라는 국가적 동원체계에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모습이 과연 충성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단지 일본의 모습만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일본계 미국인을 억류했던 일이 정당화될 수 있었던가와 그에 대한 미국의 사과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의 사회에도 정당하게 지적된다. 

과연 국가에 대한 충성이 무엇인가? 그러한 충성으로 인해 소수의 의견이 묵살되는 것이 정당한가? 과연 그러한 행위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것인가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재출간을 하는 이유는 지금 한국의 국가에 대한 질문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사회에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진정한 정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 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2012년 마이클 샌델 교수 초청강연회 감상평

http://gsgreen.blog.me/1401605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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