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기다린 LG트윈스 스토리 - 뜨다, LG 신바람 야구
안승호.김식 지음 / 북오션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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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평] 10년을 기다린 LG트윈스 스토리 – 2013 LG의 신바람 야구가 뜬다

 

 

책을 보면서 어렸을 친구들과 개천 언덕에서 되는 글러브와 낡은 나무 배트를 가지고 야구놀이를 즐기던 시절이 떠오른다. 그때부터 시작된 야구사랑이 절정을 이루었던 것은 학창시절 가장 뜨거운 함성을 만들었던 고교야구다. 특히 부산상고와 광주일고 지역 간의 라이벌 학교의 경기는 정말 상당히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있던 경기들이었다. 당시 겨우 마련한 용돈으로 동대문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하면 응원열기에 한껏 달아 오를 있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열기가 가장 폭발적이었던 것은 1982년의 세계야구선수권대회였을 것이다.  당시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2 지고 있었던  8회말 1 3루에서 상대방의 피치아웃작전에 사인을 잘못 받아들인  김재박의 개구리번트로 동점이 되었던 상황은 지금도 잊지 못할 명장면 중의 하나다. 이러한 인연으로 인해 후일 감독이 김재박씨가 입단한 MBC청룡이 내가 사랑하는 프로야구구단이 되었다. 물론 후일 김재박감독은 태평양 돌핀스의 감독으로 갔다고 이후 MBC청룡을 인수한 LG트윈스의 감독으로 다시 오기는 하지만 당시의 상황이 그의 야구인생에서 항상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물론 마지막 그의 감독인생이 티의 최하위 성적으로 인해 불행한 결말을 맺기는 했지만 이러한 그림이 LG트윈스에 남아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사실 LG트윈스는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팀이지만 가장 성적이 나오는 이상한 팀이 되어 버린 10년이 팀이다. 오죽하면 DTD(떨어질 팀은 떨어진다라는 저주에 가까운 오명을 달고 다닐까)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팀이 되었을까?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다른 나라 경제상황 이야기하는 제목이 따라다니는 팀이 변화를 가지게 것은 2013 바로 올해의 사건이다. 물론 김기태 감독의 부임 이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가 이제야 나타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꽃피는 2013년을 기억하게 것이다. 사람들은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했던 과거의 모습은 잊어버리지만 꽃의 화려함은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에 시가 생각난다.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10년의 설움이 정말 소쩍새의 울음처럼 슬프듯,,, 이제 영광의 모습은 화려하리라….

오늘 LG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다…. 시점에 책을 보면서 LG 올해 모든 경기들이 스쳐 지나간다. 이제 기나긴 여정이 끝을 보이고 있다. 정말 아름다운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우리 쌍둥이들아 달려보자

올해의 우승을 향해…..

내가 좋아하는 LG트윈스의 모든 이야기를 들을 있는 좋은 책을 선물 받아 하루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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