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5
섬광 지음, 김정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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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발전]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세더잘 교양도서) - 적정기술의 소개를 통해 인간을 위한 기술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책

 

 

세상 사람들이 모두 과학기술의 헤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기술의 헤택을 받는 사람들은 전세계 인구의 10%정도이며, 그것도 선진국에 몰려있다. 이책은 인류의 저소득층(BOP)을 위해 기술이 어떻게 봉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류의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본다.

기술은 선도적 기술과 적정기술로 분류된다. 선도적 기술은 사람들의 필요와 상관없이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가는 기술을 말하며 적정기술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기술을 말한다. 물론 이 양면을 딱 가를 수는 없지만 기술이 인류에게 어떻게 봉사할지를 생각하는 측면에서 보는 것이다. 사실 적정기술의 시작은 1970년대 미국에서부터였다. 당시 석유파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때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를 도울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데서 출발한게 적정기술의 개념이다.

그래서 적정기술은 사람의 필요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술주도형 기술과 수요견인형 기술로 나눌 때 적정기술은 수요견인형 기술인 것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약 2천만명의 조산아가 태어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그중 4백만명이 조산실의 부족으로 사망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차 폐부품을 활용하여 만든 이동형 인큐베이터가 많은 조산아를 살리고 있다. 사람들의 필요가 있는 곳에 그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발로 이러한 방식을 적정기술이라고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재난재해로 많은 사람들이 죽자 위급한 상황에서 알릴 수 있는 수단을 고미하면서 만든 버려진 깡통을 활용하여 라디오를 보급한 사례도 좋은 사례이다. 특히 전기를 쓸 수 없는 방글라데시 빈민촌에 맞춘 자전거세탁기 등 적정기술을 통한 삶의 개선사례는 많이 발견되고 있다. 

적정기술의 활용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주인의식이다. 제품개발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물건을 사용할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하고 그들이 주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만들지 않으면 실패하기 쉬운 기술이기도 하다. 현지상황-처음 아프리카에 펌프를 지원했을 때 전가사정의 열악함과 수리가 힘들다는 이유로 효과가 없었음-을 고려하여 특히 사용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끔 교육이 뒷받침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참여 디자인은 매우 훌륭한 방법이기도 하다.

적정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지속가능 발전에 중요한 동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지역의 상황, 특히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적정기술이 실패하는 이유는 지역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개발 때문이다.

새로운 국제개발협력에 적정기술이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자금과 개발, 교육에 국가적 지원이 함께하면서 성공확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 프로그램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제적 협력은 좋은 모델이 된다. 조심해야 할 것은 반드시 일방적 지원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체적 성장을 지원하는 입장이 중요하며 수여국의 입장에서 기술과 정책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기술 비지니스는 기업에게도 중요한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 이미 많은 모델들이 성공사례로 보고 되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그라민폰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뽑히기도 하는데 상식적으로 핸드푠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미소금율을 통해 비용을 지원함으로서 보급율을 확기적으로 늘렸으며 방글라데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적정기술 비지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XYZ모델이다. 일반적인 비지니스가 판매자와 구매자라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시장은 판매자, 구매자, 사용자를 고려해야 한다. 아프리카의 모기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관계로 인해 모기장 보급사업을 생각했을 때 처음 모기장을 판매하려 했지만 그들에게는 꽤 비싼 가격으로 인해 보급이 어려웠다. 그때 모기장 개발업체가 UN에 납품을 하게 되었고 빠른 보급이 시작되게 되었다. 사용자는 건강을, 구매자는 UN보건기구의 프로그램으로 말라리아 퇴치율을 높이는 결과를 얻게 되었으며, 판매자는 기업을 유지할 수 있는 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이렇게 삼자를 고려한 비지니스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 

이제 저소득층(BOP)을 위한 시장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미 시장의 포화 속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으며 기업의 사회환원이라는 좋은 목표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적정기술은 이러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이라 하겠다.

청소년들에게 적정기술의 내용을 아주 쉬우면서도 잘 이해할 수 있게 한 책이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청소년들이 이런 내용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딸에게도 이책을 권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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