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는 CEO - 직관의 오류를 깨뜨리는 심리의 모든 것
유정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조직 인사]착각하는 CEO - 세상의 리더들이 저지르는 흔한 실수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빠른 경영현장의 변화로 인해 리더들의 순간적인 판단이 매우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다양한 분석과 전략기획으로 조직의 미래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저자는 자신의 착각에서 빚어지는 실수가 엄청난 결과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리더들의 착각이 세가지 측면에서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조직, 사람,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리더들의 실수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것은 리더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먼저 조직의 문제에 있어 통제라는 것을 경영자들이 전제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직에서 완벽한 통제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이미 많은 경영연구에서 밝혀졌다. 의무를 강조하는 것보다 자긍심을 강조하는 것이 조직의 운영에서 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 왔다. 그래서 통제보다는 자율과 부드러운 통제가 조직의 운영에서 더 효과가 높다. 

조직을 운영하는 데 사람이 많다고 꼭 효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임승차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임승차를 없애는 것이 조직운영에서 중요한 사안이지만 무리한 운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가 있다. 

조직활성화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사람은 조직의 5%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처음 소수의 인원들이 변화를 하고자 하지만 조직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5%의 사람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변화가 시작된다. 그래서 조직운영에서 중요한 이런 5%를 만들기 위해 실수를 용인하는 문화를 장려하고, 탁월한 경멸과 도전을 인정하는 용기가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 독단에 빠지지 말고 집단사고의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중간경영자를 키우는데 성실성보다는 진실성에 중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에 대한 착각은 인재에 대한 착각이다. 핵심인재보다 보통인재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지만 조직은 우수인력에만 눈을 돌리고 있다. 물론 우수인재가 중요하지만 뛰어난 인재의 경우 함께 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특히 경쟁의 문화가 지배적인 조직일수록 거짓말이나 부정이 더 많다는 것이 조사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보통인재가 들어와도 뛰어난 인재로 만들어 키워내는 조직문화가 가장 바람직하다. 

동기유발은 중요하나, 연봉이나 성과가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특히 차등보상은 서열주의를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스스로 조직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자기목표확립이 가장 중요한 동기요인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략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특히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혁신전략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조직은 단기전략에 치중함으로서 미래 예측에 실패할 확률이 커지게 된다. 전문가들이 조직의 미래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특히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려고 하는 리더들의 습성을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가중 중요한 것은 과거가 현재의 가장 좋은 지침서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다. 힘 없는 자에게 미래예측을 맡겨라. 정확성보다는 방향성이 미래예측에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라. 이것이 자신의 판단을 바로 잡는 비결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목표하고 있는 심리적 분석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다만 한가지 그러한 심리적 요인이 만들어진 진정한 근원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심리를 파악하는 것은 현상에 주목하는 것이다. 심리의 원인이 되는 근본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책이 경영자의 실수가 발생하는 오류를 파악하는데 매우 훌륭한 교재이기는 하지만 조직의 근본구조적 파악과 인간의 관계까지 나가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실험적 결과물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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